▲ "다음 누구? 빨리 찍어요" 박주호에게 팬들은 정말 소중했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2019년 울산종합운동장 첫 경기였다.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계속 승점을 쌓고 선두 경쟁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싶다. 밀집 지역과 인접해 팬들도 많이 온 것 같다.” (김도훈 감독)

“상당히 많은 팬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다소 고전했지만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기할테니 더 많은 분들이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주호)

울산이 홈 경기장을 변경했다. 울산문수경기장 잔디 보수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9라운드를 치렀다. 앞으로 남은 시즌은 모두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박주호는 바뀐 경기장에서 더 많은 팬들이 오길 바랐다.

울산은 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잡았다. 7일 전북 현대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지만, 일단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종합운동장에는 8026명의 관중들이 모였다. 울산은 인천의 패기에 고전했지만, 8천 관중 함성에 힘을 얻었다. 쉴새없이 공격했고 후반 41분에 주니오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골을 기다린 관중들은 큰 함성으로 답했다.
▲ 울산 현대 주장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종합운동장은 울산의 옛 홈 경기장이다. 울산의 짜릿한 K리그 역사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만들어졌다. 울산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탈락했지만, 역사를 만들었던 곳에서 K리그1 우승을 노린다.

주장 박주호에게 울산종합운동장을 물었다. “문수경기장을 떠나 새로운 그라운드였다. 어색하기도 했다. 조명도 좀 어두웠다. 하지만 관중이 많이 오신 것 같았다. 큰 힘이 됐다”라고 웃으면서 “더 많은 팬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말로 끝나지 않았다. 경기장에 찾은 모든 팬이 소중했다. 팬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호원이 버스에 타야한다고 보챘지만, “빨리 찍자”라며 한 명 한 명 보듬었다. 구단 버스가 떠나는 순간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박주호와 사진을 찍은, 사인을 받은 여성 팬과 어린이 팬 입가엔 밝은 미소가 번졌다. 
▲ 박주호의 팬 서비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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