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류현진(왼쪽에서 두 번째) ⓒ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참가하는 류현진이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헌팅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전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거두면서 17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 단독 선두다.

전반기 화려한 위업을 달성한 류현진은 올스타전에도 선수들이 뽑은 투수로 당당하게 입성했다. 내셔널리그 감독을 맡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장은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이후 4번째다. 선발 등판은 한국인 최초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자격으로 데이브 로버츠 내셔널리그 감독, 알렉스 코라 아메리칸리그 감독, 저스틴 벌랜더(아메리칸리그 선발)와 함께 나섰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대해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 자체로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아무쪼록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올스타전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지금 이런 (큰) 자리에 있으니 포스트시즌이라는 느낌이 든다. 선발투수가 경기 전에 인터뷰하는 건 포스트시즌 밖에 없으니까. 처음 메이저리그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지금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다. 부상으로 수술을 겪고도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투수라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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