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결혼설을 강력 부인한 배우 김남길-장나라.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배우 김남길과 장나라가 한 누리꾼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로 인해 황당한 결혼설에 휩싸이는 해프닝을 겪었다.  

김남길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장나라 소속사 라원문화 관계자는 5일 스포티비뉴스에 "김남길과 장나라 열애설·결혼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남길과 장나라는 5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 하나로 결혼설에 휘말렸다.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한 온라인 연예매체가 김남길, 장나라의 결혼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 매체가 올렸다는 기사 캡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전체에 나돌며 두 사람의 결혼설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남길과 장나라가 2013년 열애설에 한 차례 휘말렸다는 점도 두 사람의 결혼설에 힘을 실었다. 김남길은 지난 2013년 장나라가 출연한 드라마 '학교2013'에 분식차를 선물했는데, 두 사람이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장나라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김남길은 KBS 드라마 '학교'로 데뷔한 그야말로 왕고참으로 장나라가 작품 활동 때 조언을 구하는 선배"라며 "김남길이 '학교'에 대한 추억과 의리로 베푼 호의이니 오해는 금물"이라고 열애설을 해명한 바 있다. 

▲ 가짜 결혼설을 강력 부인한 배우 김남길-장나라. ⓒ곽혜미 기자

루머는 4년이 지나 결혼설로 더욱 덩치를 불렸다. 김남길·장나라 측은 갑작스러운 가짜 결혼설에 황당해 하면서도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거로 제시된 기사 캡처 사진 역시 조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길 측은 "오늘 나온 김남길 결혼설은 근거 없는 악의적인 캡처 조작으로 판명된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경대응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지라시를 기반으로 한 보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본인이 직접 가짜뉴스에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장나라는 "이 글은 해명도 변명도 아니다. 참담하다. 누군가 밑도 끝도없이 끄적인 글이 하룻밤 사이에 사실처럼 여겨지고, 이야기 되고 있다"며 "이유도 근거도 없이 조롱당하는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있을까 두렵기까지 하다. 아니다. 개인적으로 뵌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장나라는 SNS글을 삭제했다. 장나라 측 역시 "김남길과 장나라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다. 장나라는 현재 드라마 '브이아이피' 촬영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결혼 기사를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지목된 매체도 나섰다. 이 매체는 "김남길 장나라 결혼 관련 캡처 사진은 합성이다.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오려서 붙인 조작"이라며 "해당 캡처에 사용된 사진 또한 본지 사진이 아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덧붙여 저희는 두 사람 열애 및 결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입장을 알렸다. 

결국 당사자까지 나서고 나서야 이른 오전부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 결혼설은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