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스윙스(왼쪽), 매트릭스. 출처ㅣ매트릭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래퍼 매트릭스가 래퍼 스윙스에 대해 협박성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매트릭스는 스윙스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4일 매트릭스는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과격한 협박성 메시지와 욕설을 하며 스윙스씨를 태그하여 올린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후 모두 다 내린 상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매트릭스는 "스윙스씨와 스윙스씨 지인분들, 가족분들이 받는 상처를 모두 인지하고 사과드린다. 스윙스씨 팬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매트릭스는 "하지만 스윙스씨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제 잘못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영향력 있고 힙합신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선후배 (들먹)거리면서 자기가 제일 싫어했던 꼰대가 되어가는 모습에 상당히 실망했고 이번 방송을 통해서 더욱더 실망했다"고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래퍼 매트릭스. 출처ㅣ'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그는 스윙스와 관련된 자극적인 멘트를 남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매트릭스는 "이번에 제가 총알받이가 되어 다른 분들께 기믹(속임수)이라고 폄하되고만 있는 트래퍼들이랑 많은 래퍼들과 지금까지 계속 머물러있는 한국신을, 한쪽으로만 치우쳐있는 리스너들과 신예 래퍼들에게는 방송 외엔 기회가 없어지고 항상 뒤늦게 따라가는 한국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며 재차 사과를 전한 매트릭스는 "여러분이 저한테 무슨 말을 해도 제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이걸 보는 여러분들이 저희가 하는 음악과 문화, 저희의 생각들을 이해해주시지 않으셔도 된다. 하지만 그래도 저희의 행보들을 관심 가셔주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매트릭스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윙스가 방송에서 나를 두고 ‘십몇년 어린 후배에게 욕을 듣는 게 X같다’고 말을 했다. 힙합에 후배가 어딨냐. 너 같은 꼰대 때문에 한국 힙합이 망한다”며 “내가 지금 이렇게 살지만 난 뒤가 없다. 너 찌르고 난 감빵가서 썩으면 된다”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다.

스윙스와 매트릭스는 Mnet '쇼미더머니8'에 각자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매트릭스는 프로듀서들에게 "편하게 돈 번다"는 발언을 해 스윙스의 분노를 샀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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