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2019년 KBS와 시청자의 선택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및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모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차지했다. 

대상 발표 직후 샘 해밍턴은 "모든 시청자에게 감사 드린다. 이런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동엽도 나와서 말했지만 뒤에서 도와주는 제작진이 굉장히 많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방송하면서 느낀 것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도 고마워했다. 

박주호는 "방송을 위해 노력해 주는 모든 스태프가 존경스럽다. 나은이와 건후 사랑해 준 시청자들, 많은 사랑 보내 줘서 감사하고 그 사랑이 필요한 곳에 나도 베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은이와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겠다"라며 셋째 임신 소식도 공개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압도적인 생방송 투표수를 자랑하며 수상,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을 입증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베스트 아이콘상도 수상했다.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받으며 기쁨을 누렸다. 

대상 후보에 오른 아빠들을 위해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아들 도연우와,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이 깜찍한 지지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쇼·오락 부문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아내 장윤정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대상 후보에 부모와 함께 이름은 올린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은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승현은 "어머니가 무릎에 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촬영해 줘서 고맙다. 나를 믿고 캐스팅해 준 '살림남' 작가에게도 고맙다"라며 "내가 신인 데뷔했을 때부터 오래 알고 지냈는데 자신의 소신대로 새로운 예능인을 꿋꿋하게 발굴하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많이 힘써 달라. 마지막으로 장 작가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라며 오는 2020년 1월 백년가약을 맺는 '알토란' 장정윤 작가를 언급했다. 

10월 말 론칭 후 침체 중이던 KBS 금요 예능 프로그램을 살려 낸 '신상출시 편스토랑'도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정일우가 쇼·오락부문 신인상을 받고, 이경규와 이영자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또 핫이슈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10%를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여러 수상자를 냈다. 심영순이 쇼·오락부문 '최고령' 신인상으로 주목 받았고, 양치승이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았다. 

올 한 해 수고한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인들도 각자 품에 트로피를 안았다. '불후의 명곡'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신동엽이 KBS PD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프로듀서 특별상 수상자가 됐고, '연예가중계'를 10년 동안 이끈 신현준도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베스트 챌린지상과 베스트 팀워크상을 통해 '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와 '해피투게더4'를 챙겼다. 

축하 공연도 다채로웠다. 오프닝 무대는 뮤지컬 '알라딘'을 패러디해 KBS 예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뮤지컬 배우 강홍석이 'TV 요정' 지니로 변신해 'KBS 예능은 내 친구'를 선사했다. '노래가 좋아' 우승자 조명섭은 핫이슈 예능인상 수상 후 '신라의 달밤'을 구성지게 불렀다. 

▲대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 : 박준형 ('개그콘서트')

▲최우수상 (쇼·오락 부문) : 김승현 ('살림하는 남자들2')

▲우수상 (코미디 부문) : 서태훈 ('개그콘서트')

▲우수상 (쇼·오락 부문) : 도경완 아나운서 ('노래가 좋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 김태우 ('불후의 명곡')

▲베스트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프로듀서 특별상 :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신동엽

▲베스트 챌린지상 : '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

▲베스트 커플상 : 이영자-이경규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예은-골든차일드 최보민 ('뮤직뱅크')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투게더4'

▲공로상 : 신현준 ('연예가중계')

▲신인상 (코미디 부문) : 배정근 ('개그콘서트')

▲신인상 (쇼·오락 부문) : 심영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일우 ('신상출시 편스토랑')

▲핫이슈 예능인상 : 뉴이스트 백호('으라차차 만수로') , FT아일랜드 최민환('살림하는 남자들2') , 양치승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조명섭 ('노래가 좋아')

▲핫이슈 프로그램상 : '신상출시 편스토랑'

▲최우수 아이디어상 : 주간 박성광 ('개그콘서트')

▲올해의 스태프상 : 제작기술센터 김승준 팀장

▲방송작가상 : 백순영 작가('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인 DJ상 : 에이핑크 정은지 (KBS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