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부진했던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3점대(3.23)가 됐다. 팀은 1-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수비 불안 속에 계속해서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4회 요단 알바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5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포를, 6회 2사 만루에서는 마틴 말도나도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제구에서 실수가 많았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했는데 안타도 많이 나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보며 홈런을 허용한 체인지업에 대해 "내 느낌에 괜찮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비디오를 보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초반에 비해 중반 흔들렸는데, 경기 전반적인 컨디션은.
제구에서 실수가 많았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했는데 안타도 많이 나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실투가 많았던 이유는.
내일부터 영상을 보면서 찾을 생각이다. 중심 이동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비디오를 봐야 알 것 같다.
-클리블랜드에서 추웠던 날씨가 영향을 미쳤나.
그런 영향은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좋았는데 커맨드가 안좋아졌다. 그때 경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홈런이 다 체인지업이었는데.
체인지업도 실투였고 커터도 몰리면서 공략을 당했다. 체인지업은 내 느낌에 괜찮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비디오를 보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버팔로로 돌아온 것이 문제가 있었나.
문제는 없었다. 분위기는 좋았다. 내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인데 뜬공이 많아 문제를 느꼈나.
처음부터 뜬공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 날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가다 보니 뜬공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홈런을 맞는 순간 직감했나.
첫 번째 홈런은 살짝 찍혀맞아서 느낌이 있었는데 2번째 타구는 솔직히 넘어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시즌 지나면서 지난해 정도 투구했는데 컨디션 어떤가.
지금 몸상태, 컨디션은 좋다. 별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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