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무4사구 경기로 주목받았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의 3-2 승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JP 크로포드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하는 듯했으나 안정감을 찾으면서 탈삼진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회 크로포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0-2가 됐지만 3회말 저스틴 업튼의 동점 투런으로 2-2가 됐다.

팀은 4회말 역전에 성공했고 오타니는 4회부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6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타니는 투구수가 76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3-2로 앞선 7회 토니 왓슨으로교체됐다. 

이날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잇달아 오타니의 무4사구 피칭에 주목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볼넷 없이 등판을 마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렛 볼린저 기자는 "오타니는 10탈삼진을 잡아냈고 데뷔 후 커리어 처음으로 한 번도 주자를 걸어나가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 SNS도 오타니의 탈삼진 영상을 게재하며 "10탈삼진, 무볼넷"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평균 152km의 강속구를 던진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이 0.255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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