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창(왼쪽), 윤석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윤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박주현이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불펜이 5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윤석민이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도루로 활약했다. 

박주현은 배짱 있게 공을 던졌다. 5이닝을 던지면서 2차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시속 145km를 웃도는 빠른 공에 주 무기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구원 투수로 나선 김상수-김택형-정회찬-김세현이 5점을 내주면서 데뷔 승은 실패했다.

한 발 더 뛰는 야구를 했다. 서건창은 4-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며 롯데 배터리를 흔들었다. 서건창은 대니 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3으로 앞선 9회초 1루수 장영석의 실책 이후 짐 아두치와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대니 돈과 김민성, 윤석민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개막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막내'로 성장했다. kt는 3차전에서 SK에 5-4로 이겼다. 6회까지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꽁꽁 묶여 0-2로 끌려가던 kt는 7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연훈이 바뀐 투수 김승회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뺏으며 포문을 열었고, 이진영은 3번째 투수로 나선 신재웅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을 터트렸다.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는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챙겼다.

나머지 3개 구장에서는 봄비로 개막 열기가 다소 식었다. 마산(KIA-NC)을 시작으로 잠실(한화-LG)과 대구(두산-삼성)에서 많은 비로 경기를 취소했다.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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