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들이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대결을 펼쳤다. 이대호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대호의 활약과 팀 타선이 함께 폭발하며 시애틀이 휴스턴에 11-1로 크게 이겼다.

3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 1사 1루에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쳐 출루했다. 7회말에는 카이클에 이어 마운드에 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펠리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86로 올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의 멀티히트는 지난 20일 밀워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왔으며 시즌 3번째다.

1-1 동점인 2회말 첫 타석에서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디 앤더슨의 3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2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26일까지 0.216였던 타율은 0.236가 됐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 ⓒ Gettyimages
복귀를 눈앞에 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의 강정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래틱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트리플 A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5회초 1사 2, 3루에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팀이 7-0으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가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LA 에인절스는 홈 경기장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최지만은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팀 동료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2경기 연속 휴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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