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기에 앞서 합동 은퇴식을 치른 서재응(왼쪽), 최희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역 시절 '콘트롤 아티스트'로 불렸던 기교파 투수 서재응(40)과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야수로 이름을 남긴 '빅초이' 최희섭(37)이 야구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두 선수는 합동 은퇴식을 치르며 '제 2의 야구 인생' 시작을 알렸다.

지난 겨울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던 두 선수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동반 은퇴식을 치렀다. 서재응과 최희섭은 모두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광주가 낳은' 스타플레이어이면서 2000년대 중반 빅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두 선수가 은퇴식을 함께 치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공통 기억'을 남겼다.

후배들은 선배의 '은퇴 후'를 응원하고자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15일 경기에서 KIA 투수진은 서재응의 이름이 등에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들은 최희섭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경기 전 시타, 시구를 각각 서재응과 최희섭이 맡아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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