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트위터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에게 독설을 뿜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7, 미국)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스포츠 매체 TS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존 존스(29, 미국)는 지금 논의할 만한(relevant) 선수가 아니다. 선수는 싸울 수 있고 잘 싸울 때 가치가 있다. 존스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그는 과거에 많은 업적을 이룬, 지금은 평범한 사람(a normal guy)이다. 현재 시점에서 옥타곤에 오를 수 없으니 은퇴한 선수로 봐야 한다."

오는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에서 코미어에게 도전하는 랭킹 1위 앤서니 존슨(32, 미국)도 이 방송에 출연해 힘을 보탰다.

"사람들이 내게 '그 친구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고 존스에 대해 물어본다. 더 이상 그의 운동 능력이나 실력에 대해 묻지 않는다. 케이지 밖 사생활 문제를 궁금해한다. 누구든 완벽하진 않다. 우리 선수들 모두 케이지 밖에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런데 존스는 도를 넘었다. 놀라울 따름이다."

두 파이터의 말에 존스가 갑자기 튀어나와 트위터 독설을 시작했다. 존스는 지난 7월 UFC 200을 앞두고 불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한동안 잠잠했다.

"라이트헤비급 가운데 한 명을 때려 주고 싶다. 복귀를 기다리다가 미칠 지경이다. 난 경쟁에서 빠져 있는데도 나머지 다른 선수들보다 더 의미 있고 화제가 된다(more relevant)."

"너희들은 은퇴할 때 내게 도전한 선수 가운데 하나로 기억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아빠(daddy)가 집에 없으니 제멋대로 떠드는구나."

그러더니 코미어와 존슨을 꼭 집어 공격했다. "DC(코미어 별칭), 난 너의 엉덩이를 걷어찬 그 평범한 사람(a normal guy)으로 계속 남을 거야", "AJ(존슨 별칭), 네가 내 사생활을 두고 도를 넘었다고 말하는 건 많이 웃긴 것 같다. 날 비난하는 게 널 성자로 보이게 하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존스는 그리고 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난 다시 돌아가 조용히 하고 있겠다. 사실, 소셜 미디어를 많이 하지 않는 지금을 즐기고 있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면 나도 이렇게 독설하지 않는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존스의 처벌 수위가 결정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청문회 및 징계 회의는 다음 달 1일 열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스의 징계가 예상보다 무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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