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섭(왼쪽)과 박상하 ⓒ 장충체육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 박상하(30)와 김은섭(28) '트윈 타워'가 살아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9)로 이겼다. 센터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박상하가 블로킹 5개 서브 2개 포함 17득점, 김은섭이 블로킹 1개 서브 4개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5승 5패 승점 17점으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라운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한 원인으로 부족한 중앙 공격을 꼽았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속공 점유율이나 공격 포인트가 적었다. 훈련할 때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는 연습을 하지만 경기에서 잘 못 보여줬다. 중앙 점유율을 높여 보겠다"고 말했다.

김은섭이 서브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은섭은 1세트 9-6에서 속공 공격 이후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13-6으로 거리를 벌렸다. 강타와 연타를 섞어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은섭은 22-16에서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상하는 3세트 주도권을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4-3에서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대한항공의 반격 흐름을 끊은 뒤 5-4에서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19-14에서는 레프트 자리에서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박상하와 김은섭은 서브와 블로킹, 속공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힘을 보탰다. 그리고 승부처마다 흐름을 끊으면서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 양 날개의 부담을 확실하게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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