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가든→도운…'대등왜' 4인, 나영석의 '10년 빅피처' 중심추 될까[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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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수많은 '예능 새 얼굴'을 발굴해 온 나영석 PD가 이번엔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주자들을 점찍었다.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이채민, 타잔이라는 예상 밖의 조합을 앞세운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가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황금 라인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가 첫 공개됐다. '대등왜'는 평소 등산과 거리가 멀었던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한겨울 설산에 오르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등산 버라이어티다.
'대등왜' 론칭이 예고된 뒤 가장 이목이 쏠린 것은 신선함으로 무장한 출연진 조합이었다. 가수 카더가든과 밴드 데이식스의 드러머 도운, 배우 이채민,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타잔까지 좀처럼 접점을 찾기 힘든 네 사람이 나영석의 '새 예능 원석'으로 발탁되며 궁금증과 기대가 함께 쏠렸다. 이 가운데 나영석은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대등왜' 제작발표회 당시 멤버들의 섭외 이유를 직접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나영석은 "저의 포부는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면서 그룹을 만들었다. 여러분들은 이분들의 능력에 대해서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이분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포텐셜이 엄청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네 사람의 조합과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 명의 케미를 선보이기도 전부터 '향후 10년간 대한민국 예능계를 이끌 예능 그룹'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만큼, '대등왜' 조합은 단순한 일회성 조합이 아닐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나영석은 수차례 멤버들과의 차기작 계획을 언급하며 이들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예능계 '미다스의 손'으로 꼽히는 나영석은 오랜 시간 '새 얼굴'을 예능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데 남다른 감각을 보여왔다. KBS2 '1박 2일' 시즌1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강식당', '서진이네', '콩콩팥팥', '뿅뿅 지구오락실' 등 연출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온 중심에는 예능가에서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얼굴들의 신선한 조합이 있었다.
특히 배우와 가수 등 전문 예능인이 아닌 인물을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우고, 기존 이미지 밖의 캐릭터를 찾아내는 것은 나영석 사단의 대표적인 장기로 꼽힌다. 한 번 발견한 조합과 캐릭터를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과 시즌으로 확장하는 방식 역시 나영석표 예능 세계관을 지탱해 온 힘이었다.
최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뿅뿅 지구오락실'이다. 당시에도 기존 예능의 익숙한 조합에서 벗어나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을 묶었고, 네 사람의 개성이 맞물리며 프로그램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새로운 여성 예능 조합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이후 출연진은 각종 예능과 광고에서 존재감을 넓혔고 '지구오락실' 역시 시즌과 스핀오프를 이어가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나 PD가 '대등왜'의 네 사람에게 붙인 '앞으로의 10년'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제작발표회용 자신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이를 장기적인 예능 자산으로 확장해 온 연출자가 직접 차세대 주자로 점찍었다는 점에서다. '대등왜'가 성공할 경우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 역시 이번 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향후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축으로 활용될 여지도 충분하다.
관건은 결국 나 PD의 눈이 이번에도 통하느냐다. 이름만 놓고 보면 좀처럼 한 화면에 모일 법하지 않은 네 사람이고, 아직 검증된 예능 조합도 아니다. 반대로 그 낯섦이야말로 '대등왜'가 가진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다. 이미 완성된 캐릭터가 없는 만큼 예상하지 못한 관계와 새로운 예능 스타가 탄생할 공간도 넓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고른 네 명의 새 얼굴은 과연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수많은 낯선 조합을 흥행 공식으로 바꿔 온 나 PD의 안목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그 첫 시험대가 될 '대등왜'의 성적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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