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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캡틴 노시환'이 한 말은? "도영이가 해줄 거야"…증명하겠다던 노시환, AG 金 해피엔딩

작성일: 2026.09.28 17:33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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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연합뉴스
▲ 노시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최원영 기자] 급박했던 그 순간을 돌아봤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대회에 다녀왔다. 지난 27일 일본과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3-1 승리를 차지하며 노시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노시환은 대회 소감을 들려줬다.

노시환은 지난 21일 오프닝라운드 B조 대만전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출발했다. 22일 홍콩전에선 4번 3루수로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뽐냈다. 23일 태국전에서는 4번 3루수로 출격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빚었다.

25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서 노시환은 3번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 경기서 한국은 대회 첫 패배를 겪었다. 26일 중국전서 노시환은 5번 3루수로 출장해 5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마지막 일본과의 결승전서 노시환은 5번 1루수로 등장해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마무리했다.

▲ 노시환(오른쪽) ⓒ연합뉴스
▲ 노시환(오른쪽) ⓒ연합뉴스

28일 귀국한 노시환은 "너무 기분 좋고, 아직도 기분 좋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 수 있어 정말, 정말 좋다"며 입을 열었다.

대회 전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발탁된 노시환은 의심하는 팬들에게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대회 기간 내 개인적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한 팀으로 나가는 곳이다. 나보다는 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으니,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결승서 한국은 2회 1-0으로 선취점을 낸 뒤 7회 1-1 동점을 허용했다. 대신 8회 3-1을 만들며 승리를 쟁취했다. 언제 이길 것이라 확신했을까. 노시환은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7회 동점이 되고 나서 조금 '아차' 싶었다"며 "그래도 8회에 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뒤에 중간투수들을 믿었기에 '이겼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노시환, 김도영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노시환, 김도영 ⓒ곽혜미 기자

대회 도중 위기 때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을까. 노시환은 "(결승전) 8회에 우리가 도망가는 점수를 내기 전에 (김)지찬이가 3루에서 런다운에 걸려 벤치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졌다. '일단 침착하자. 침착하고, 이제 (김)도영이가 타석에 들어가니까 도영이가 해줄 거다'라고 말하며 진정시켰다"며 "역시 도영이가 바로 해줘서 그때 희열을 느꼈다. 짜릿했다"고 미소 지었다.

주장으로 금메달을 따내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노시환은 "느낌이 좀 다르다. 주장을 한 번 해보니 힘든 것 같다. 그동안 팀에서 주장했던 선배님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며 "너무 힘든 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하면서 재미있기도 했다. 동생들, (문)보경이, (곽)빈이 형이 잘 도와줘서 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야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물었다. 노시환은 "아무래도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감,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다. 매 경기 어느 팀과 싸우든 그 무대에 설 때는 진짜 쉽지 않다"며 "긴장을 풀고 그걸 잘 즐겨야 할 것 같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대한민국 야구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 노시환 ⓒ연합뉴스
▲ 노시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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