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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험천만 소림축구, 韓 선수들 줄줄이 쓰러졌는데 '경고 단 한 장'...밀치고, 잡고, 발목 향한 태클에 이민성호 부상 우려

작성일: 2026.09.30 15:5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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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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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신인섭 기자] 축구인지 '소림축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중국이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위험한 태클을 쏟아내면서 한국 선수들을 위협했다. 주심의 휘슬까지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한국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과 1-1로 비긴 채 전반을 종료했다. 

전반은 1-1로 팽팽하게 끝났다. 먼저 앞서간 쪽은 중국이었다. 전반 23분 빠른 패스 플레이로 한국의 수비 라인을 허문 뒤 왕위둥이 김준홍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왕위둥은 김준홍의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번 대회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이영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영준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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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득점 장면 사이에서 벌어진 중국의 거친 플레이였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노리는 듯한 위험한 장면이 반복됐다.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은 선수는 엄지성이었다. 전반 6분 상대의 거친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10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반칙을 당했다. 1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현주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배준호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밀려 넘어졌지만 이번에는 주심의 휘슬이 나오지 않았다. 중국 선수들의 압박 강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졌지만 심판진의 판정 기준은 쉽게 종잡기 어려웠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중국이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지수가 먼저 공을 걷어냈는데, 뒤늦게 달려든 중국 공격수의 발이 공이 아닌 김지수의 발목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직접적인 접촉은 피했지만 제대로 부딪혔다면 부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위험한 동작이었다.

일부러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 14분에는 김준홍이 이미 공을 품에 안은 상황에서도 중국 공격수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접근해 몸을 부딪쳤다. 이어 중원에서도 양 팀 선수들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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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심도 카드를 꺼냈다. 전반 18분 엄지성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쉬빈이 발을 깊숙하게 뻗으며 발목 부근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위험성이 큰 장면이었고 쉬빈은 이날 경기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판정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상황도 이어졌다. 전반 19분 최석현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중국 수비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다. 바로 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부심은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중국은 한국의 공격 전개를 끊기 위해 유니폼까지 잡아당겼다. 전반 30분 엄지성이 공을 잡아 드리블하며 빠져나가려 하자 중국 선수가 유니폼을 잡아채면서 역습을 차단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더욱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이 나왔다. 최석현이 중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은커녕 반칙 자체를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 출처 아시안게임 '게임허브' 캡처, 중국(좌측 기록)
▲ 출처 아시안게임 '게임허브' 캡처, 중국(좌측 기록)

공식 기록에 잡힌 중국의 전반 반칙은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휘슬이 나오지 않은 거친 몸싸움과 위험한 동작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특히 발목 부근으로 발이 향하거나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몸을 부딪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한국으로서는 승리만큼이나 선수들의 부상을 피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1-1로 시작하는 후반에도 중국의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결승 진출이 걸린 단판 승부인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는 중국의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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