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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한일전에 여전히 역사 배경 더하는가?" 일본 기자 질문에 이민성 감독, "우리는 목표 위해 경기할 것"

작성일: 2026.09.30 20:14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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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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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신인섭 기자] 이민성 감독이 '한일전'에 대한 특수성보다는 '원하는 목표'인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4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망의 결승에서는 일본-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이민성 감독은 김준홍, 김지수, 엄지성, 이승원, 이영준, 배준호, 이현주, 황도윤, 최석현, 배서현, 신민하를 선발로 낙점했다. 벤치에는 김민승, 이승환, 강민준, 최우진, 박성훈, 이기혁, 양현준, 강상윤, 양민혁, 김명준, 박승수, 박경섭이 앉았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중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먼저 실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2분 왕위둥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전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3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엄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이영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영준의 두 경기 연속골.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이 공세를 펼친 가운데, 극적인 역전골을 작렬했다. 후반 37분 엄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로 해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한국은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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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었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초반 실점한 것에 있어서 더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만족한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승전,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잘 회복해서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선제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도 짚었다. 그는 "첫 실점은 계속해서 준비했던 부분인데, 거기서 센터백의 미스로 인해 실점했다.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날 공격 상황에서 2-3-5 형태를 구축하며 중국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공을 빼앗긴 뒤 수비 전환 과정에서 공간을 내주면서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이민성 감독은 "구조적으로 2-3-5를 유지하고자 했다. 거기서 공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걸 연습했지만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회복이 우선이었다. 이런 실수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했던 만큼 아쉽다"고 돌아봤다.

반대로 결승골은 준비했던 장면에서 나왔다. 후반 37분 엄지성이 왼쪽에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배준호가 중국 수비 사이로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배준호가 득점한 장면을 연습했다. 상대가 얼리 크로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부분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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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2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주장 이기혁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엄지성이 대신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민성 감독은 "주장이었던 이기혁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주장 완장을 찼는데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에서는 이영준이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앞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영준은 이날도 전반 33분 엄지성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영준의 득점력은 계속 봐왔다. 지난 3월 득점력을 보면서 이 정도 선수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한 이 감독은 "올해 더 좋아진 것 같다. 다만 소속팀에서 90분을 거의 뛰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90분 가까이 뛰고 있다는 점에 고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완전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도 이기혁과 양현준 등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결승을 앞두고도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 감독은 "저도 완전체가 언제 될지 궁금하다. 기본 원칙은 선수 보호다. 중요한 대회라고 하더라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면 선수를 보호하는 게 제 임무"라며 "완전체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누군가 뛰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혁과 양현준의 상태에 대해서는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오늘과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다.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선수를 차출해 쓰는 입장이다. 완전한 몸 상태로 돌려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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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결승 상대는 일본-우즈베키스탄전 승자다. 일본 교도통신 기자가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역사적인 배경까지 더해져 '절대 질 수 없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묻자 이 감독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한일전에 대한 그런 것보다는 우리에게 목표가 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이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승전까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잘 회복해서 치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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