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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한국 돌아올 이유 없다…진짜 158km 강속구에 깜짝, KBO 20승 지배자가 이렇게 무서운 투수였나

작성일: 2026.10.02 08:5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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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전력투구를 하니 더 무서워졌다. KBO 리그를 지배했던 'MVP'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마운드에 올라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투수 에릭 페디(33)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화이트삭스가 7-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페디는 8회말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즈의 타구가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루수 미겔 바르가스의 수비 위치는 거의 유격수와 다름 없었는데 알바레즈의 타구가 정확히 바르가스에게로 향했다.

아이작 파레디스를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내보낸 페디는 호세 알투베에게 시속 96.2마일(154km)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획득, 상대 분위기를 끊는데 성공했고 야이너 디아즈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페디의 투구는 9회에도 이어졌고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결정구는 시속 83.7마일 스위퍼였다.

루카스 스펜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페디는 캠 스미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스미스의 삼진 아웃을 이끈 결정구 역시 시속 83.8마일 스위퍼였다.

화이트삭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페디는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고 포수 카일 틸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표했다.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이날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사구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한 페디는 투구수 34개를 기록했고 스위퍼 19개, 싱커 11개, 커터 4개를 각각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8.1마일(158km)까지 찍혔다.

역시 구원투수로 전력투구를 하니 구속이 더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할 때만 해도 NC 구단이 "최고 구속은 153km"라고 소개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강속구가 난무하는 빅리그 마운드에서 빠른 공의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페디가 앞으로 이런 투구를 이어간다면 다시 KBO 리그로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다. 페디는 2021~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으나 2년 연속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며 방황했고 2023년 NC에 입단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페디는 2023년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에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면서 KBO 리그 MVP에 등극, 그야말로 한국 무대를 평정했으며 시즌 종료 후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출에 성공했다.

페디의 빅리그 재입성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왔다. 2024년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면서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리그 수준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한 페디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32경기 141이닝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시련을 겪었으나 올해는 화이트삭스로 돌아와 33경기 141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환골탈태하면서 화이트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했다.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 에릭 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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