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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는 기분, 충족감 있어" 프로 1군 324경기 지시완이 느끼는 '동호인 최고 수준 대회'의 매력

작성일: 2026.10.10 18: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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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시완 ⓒ곽혜미 기자
▲ 경기 지시완 ⓒ곽혜미 기자
▲ 경기 ⓒ곽혜미 기자
▲ 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프로 출신 선수들이 뛰는 사회인 야구는 '보는 맛'이 분명히 다르다. 선수들에게도 더 몰입감을 준다.  

'시도대항 야구대회'에서 이름을 바꾼 스포츠클럽 디비전(승강제리그) D3는 '동호인 최고 수준 대회'를 표방한다. 그래서 고교 선출은 물론이고 프로 출신 선수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화와 롯데에서 포수로 뛰었던 지시완이 속한 경기도는 엔트리 29명 전원이 고교 선출이고, 여기서 22명이 프로 경력을 지녔다. 경기도는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경상남도와 4강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지시완은 최근 창원 북면의 한 야구 아카데미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회인 야구도 계속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지도에 접목하며 가르치는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프로 시절의 긴장감을 다시 느낄 기회는 좀처럼 자주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 대회에 더 몰입하게 된다. 10일 4강전에서 상대한 경상남도에는 시카고 컵스-NC 1라운드 출신 투수 정수민이 감독으로 있고 실제로 마운드에도 올랐다. KIA와 NC에서 뛰었던 변강득과 SK 출신 이상백도 등판했다. 같은 팀의 김성재(전 롯데)와 한선태(전 LG) 또한 프로 출신. 공수에서 프로의 공을 다시 겪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 경기 김성재, 지시완 ⓒ곽혜미 기자
▲ 경기 김성재, 지시완 ⓒ곽혜미 기자

지시완은 "(이 대회에서)야구하는 기분이 든다. 프로에 있을 때는 선수들의 빠른 공에 몸이 반응이 됐다. 칠 때도 수비할 때도. 사회인야구에서는 그게 잘 안 된다. 재미있게 하지만 지인들과 즐겁게 하는 야구 정도지 '야구'에 대한 갈증은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프로 출신 선수를 상대해서)충족감이 든다. 또 내가 했던 것들을 실험할 데가 많지 않아서 그런 면에서 충족이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해주지만 또 무조건 그것만 강조하지는 않는다. 선수들과 대화를 해가면서 의견도 들어보고 하는데 아이들이 받아들이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10일 경상남도와 경기에서는 4번타자 포수로 나와 1회 도루 저지에 이어 타석에서 2루타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지시완은 "지금 센터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치면서 나도 타격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러면서 폼을 꽤 수정했다. 엄청 크게 바뀐 것까진 아니지만 밸런스와 느낌 면에서 수정이 있었는데 그게 잘 맞더라. 그래서 경기 때 결과도 괜찮았다. 그래도 경기를 많이 하지는 않으니까 손이 잘 안 나왔다"고  돌아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0에서 벼락 같은 스윙으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지시완은 "그때는 아예 노렸다. 자꾸 손이 안 나오니까 짜증이 나서 그냥 돌리자고 했는데 낮게 오니까 찍혀서 멀리 나갔다"고 설명했다. 차가 막혀 경기 개시 10분 전에 도착했다며 "정신이 없었다"고 하면서도, 경기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처럼 진지하게 답했다. 지시완이 속한 경기도는 이마트 노브랜드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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