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LG, 탈락하자마자 속전속결 선수 방출… FA 포수 잡고, 대형 유망주 기다리고 있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과 2025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에 오른 LG는 올 시즌 내내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끝에 씁쓸한 마지막을 맞이했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KIA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일정상 불리함, 투수 부상자들 탓에 여러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팀 안팎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는 평가다. 3패의 내용 또한 그다지 긍정적인 것이 없었고, 오히려 팀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우려를 모았다. 지금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 1~2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꽂히고 있다.
그런 LG는 총 11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방출 통보다. 김주온 김지용 임정균 오승윤 장시환 진우영 하현규(이상 투수), 김준태 김민수(이상 포수), 송대현 김정율(이상 내야수)까지 총 11명이다. 이중 장시환과 송대현은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 선수 명단은 포스트시즌 결과와는 무관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매 시즌 신인들이 들어오는 만큼, 그 정도는 팀에서 나가야 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시즌 막판부터 방출 선수 명단을 짜왔을 것이고, 통보도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 1군 전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포수진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있다.
LG는 한창 잘 나갈 때도 포수진에는 다소간 고민이 있었던 팀이기도 하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이 확실하기는 했지만, 박동원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다소 부족했다. 백업 포수들의 경험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포수를 키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쉽게 풀리지 않는 고민이었다. 그래서 외부에서 베테랑 포수 영입을 노려보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에 성사되지는 않았다.
올해는 이주헌(23)이라는 가능성 있는 젊은 포수가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는 했다. 시즌 76경기에 나갔고, 346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박동원의 체력 안배 혹은 부진시 대체로 투입할 수 있는 인원 하나를 확보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성적에서 당장 주전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이주헌 뒤를 받치는 선수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LG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작성 당시 포수 포지션에 박동원과 이주헌, 두 명만 넣었다. 대개 많은 팀들이 경기 막판 상황에 대비해 3포수 체제로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구성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차이점이 있었다. 시리즈 밑그림상 두 명이면 충분하다는 판단도 있었겠지만, 세 번째 포수가 고민인 것은 시즌 내내 마찬가지였다.
이런 가운데 그간 꾸준히 백업 포수 실험을 거쳤던 김준태와 김민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것은 포수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선수는 한때 1군 백업 포수를 놓고 경쟁했던 선수들이나 올해 이주헌이 등장하면서 1군에서는 자리를 잃었다. 김민수는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김준태는 아예 1군 출장 기록이 없었다. 2군에서 가장 많이 나선 포수인 전경원이 있기는 하지만 2군 자체에도 포수 풀이 그렇게 넓지는 않다.
결국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박동원을 잔류시키거나, 혹은 박동원이 떠나면 외부에서 포수를 영입해야 하는 절대 과제를 안았다. 박동원은 올해 다소 부진하기는 했으나 지난 4년간 포수 포지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당시 염경엽 LG 감독의 기용에서 볼 수 있듯이 벤치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가격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LG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
박동원도 내년에 37세가 되는 만큼 그 뒤에 붙일 포수들도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 다시 FA 시장에 나가지 않으려면 내부 육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주헌이 1군 백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김범석의 이름도 여전히 기대를 모은다. 특별한 타격 재능을 갖추고 있는 김범석은 몸 관리에 실패하며 포수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반대로 이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포수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대 기대주이기도 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대학 최정상급 포수 김동주도 관심을 가질 자원이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다른 어린 포수들의 성장도 지켜봐야 한다. 마무리캠프에서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이들의 기량을 보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 그 이후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최원태가 오리까지 구워줬는데, 김영웅 매정한 홈런?…"형한테 봐달라고 했다" 위풍당당
2026-10-23
-
김도영과 KIA 망칠 뻔했던 아찔했던 순간… '대인배 김도영' 오히려 투수들이 떨고 있다
2026-10-23
-
"한국의 숨겨진 보석" KT 스기모토, 소프트뱅트 육성 3R 지명 '기염'…1.6억 투자→25홀드 잭팟 떠나나?
2026-10-23
-
'이 선수가 왜 한국에' MLB 17시즌 베테랑, 한국행 3개월 만에 작별인사 "LG 동료 여러분께…"
2026-10-23
-
"김도영급 모습 보여주길" 네? 제가요? 걘 진짜 대단한데…하지만 김영웅 "우리 팀이 더 세다"
2026-10-23
-
신인왕 후보 배출로 보인 가능성… “아직 80% 수준” SSG 육성 투자 계속된다, 청라시대 마중물 만든다
2026-10-2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끝내 대망신 "손흥민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아시아 술렁…국대 리더십 불만설 中·日까지 확산
2026-10-23
-
"치마가 엉덩이까지 올라가잖아!" 선수들은 좋다는데 맹비난…결국 호주 女 대표팀 유니폼, 두 달 만에 바꿨다
2026-10-23
-
'경기 중 대변 흘린 22세 女 우승자', '참가자 2명 사망' 충격의 피트니스 대회…전 세계 열광 뒤에 숨겨진 민낯
2026-10-23
-
"여배우 같은 외모" 일본 난리나게 한 韓 배구 선수 화제…데뷔전부터 블로킹 6개, 실력까지 증명
2026-10-23
-
"가슴이 찢어진다" 갑작스러운 충격 비보, 37세에 사망이라니…가족이 밝힌 원인은
2026-10-23
-
"도저히 막을 수 없다" 日 여자배구 24살 거포, 이탈리아서 22득점 폭발…3연패 팀 구하고 MVP+최고 평점 7.5 '싹쓸이'
2026-10-23
많이 본 기사
-
SSG 방출생도, LG에 방출 요청 투수도, KT서 칼바람 맞았다…선수 10명 재계약 불발
2026-10-22
-
KIA-LG 같이 비상 걸렸나, MLB가 다 체크하고 갔다… 선수가 갑이다, 다년 계약 또 터지나
2026-10-22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韓 축구 절망적, “양민혁·박승수·이기혁…” 국정감사까지 이름 나와→끝내 병역 특례 폐지 혹은 개선 목소리
2026-10-21
-
김혜성 아니었다면 다저스 축복의 트레이드 없었다…떠난 선수는 야구인생 최대 위기 "한번도 홈런 10개 넘어선적 없다"
2026-10-23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