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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작성일: 2026.10.24 00: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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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박동원 ⓒ곽혜미 기자
▲ 2026년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박동원 ⓒ곽혜미 기자
▲ LG 박동원 ⓒ곽혜미 기자
▲ LG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군에서 10시즌 520경기, 9시즌 1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포수 둘이 LG를 떠난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FA 자격을 갖춘 가운데 오랫동안 퓨처스 팀에만 머물러 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됐다. 당장 박동원이 팀을 떠난다면 1군 경력이 가장 풍부한 선수가 백업 1순위 이주헌이 되는 가운데, LG는 우선 시장을 지켜본다는 태도다. 

LG는 22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아래 11명의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는 투수 장시환 임정균 하현규 김주온 진우영 김지용 오승윤, 포수 김준태와 김민수, 내야수 송대현과 김정율(개명 전 김민수)까지 총 11명의 선수와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현대 출신' 장시환이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2023년 입단한 송대현 또한 은퇴를 결심했다.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김준태 또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우영은 수술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경력 면에서는 장시환이 눈에 띄는 이름이지만, 포지션에서는 포수 두 명의 이탈에 시선이 모인다. 박동원이라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포수가 FA 자격을 얻는 시점에 1군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포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미래는 대비 해야 한다"면서 "연차 있는 선수 둘이 빠지게 됐는데 김준태는 은퇴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동원의 잔류 여부와는 다른 문제다. 베테랑 포수 문제는 다른 팀에서 방출되는 선수도 한 번 살펴볼 생각이다. 또 김범석과 김성우가 내년에 제대한다.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최고 포수 김동주를 뽑았다"고 말했다. 

▲ 군 복무 이후 다시 포수 포지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범석 ⓒ LG 트윈스
▲ 군 복무 이후 다시 포수 포지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범석 ⓒ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말대로 LG는 그동안 꾸준히 젊은 포수를 전력에 추가했다.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 포수' 연세대 김동주를 3라운드에 지명하고, 11라운드에는 광주동성고 포수 전율빈까지 잡았다.

그동안 쌓아둔 젊은 선수들도 있다. 2026년 부산고 강민기, 2025년 전주고 이한림, 2024년 광주제일고 배강, 2023년 경남고 김범석, 2022년 성남고 이주헌과 배재고 김성우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이 가운데 이주헌은 지난해부터 박동원의 백업 포수로 1군 경험을 쌓았다. 현역으로 입대한 김범석은 내년 4월, 상무에서 뛰고 있는 김성우는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도 박동원의 비중을 대신할 선수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동원은 올해 128경기에서 915⅔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박동원보다 수비 이닝이 많은 선수는 한화 허인서(925⅔이닝)와 롯데 손성빈(917⅓이닝) 두 명이 있었다. 허인서는 2003년생, 손성빈은 2002년생 젊은 선수다. 

박동원은 대신 타석에서 슬럼프를 오래 겪었다. 타율 0.225는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주전급 포수로 떠오른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홈런 14개는 2020년 12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여러 구단이 젊은 포수들에게 주전을 맡기는 흐름이 시장 상황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러나 차명석 단장은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비시즌을 준비하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한편 LG는 코칭스태프 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23일에는 김광삼 투수코치가 한화로 팀을 옮겼다. 선수와 지도자로 LG 유니폼만 입었던 김광삼 코치는 스포티비뉴스에 "28년 있던 팀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마음의 정리가 아직 잘 안 됐지만 대전 내려가면 그런 것들은 다 프로답게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이날 오전 "코치들이 많이 바뀔 것 같다.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코치 이적에 따른 코칭스태프 개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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