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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韓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도전…가능성과 변수는[초점S]

작성일: 2026.10.28 07: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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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 ⓒ곽혜미 기자
▲ 전도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전도연의 30여 년 연기 경력을 조명하며 '가능한 사랑'을 통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에 대해 "전도연이 아닌 다른 배우가 이 역할을 맡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고, "가장 즐거운 순간에도 가슴 아픈 감정을 전하는 연기"라고 호평했다. 

작품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한국의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로튼 토마토에서도 평론가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로튼 토마토의 초기 아카데미 후보 예상 명단에는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가능한 사랑'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전도연이 포함됐다. 다만 후보 예상은 단순히 추측일 뿐 실제 노미네이트를 보장하지 않는다.

넷플릭스도 여러 부문을 겨냥해 오스카 캠페인에 나선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카데미 수상에는 캠페인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뿐 아니라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도 주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구의 남우주연상과 조여정의 여우조연상 등 연기 부문도 함께 공략한다. 작품의 해외 평가와 배급사의 캠페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후보 지명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변수는 전도연의 인지도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도연이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해외 작품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에서는 덜 알려진 배우"라고 짚었다. 이창동 감독 역시 "비영어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는 일은 여전히 드물고 어렵다"고 밝혔다. 현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로 후보 지명의 쾌거로 이어질 지는 두고볼 일이다.

만약 전도연이 후보에 오르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배우로는 윤여정이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지만, 주연상 후보에 오른 사례는 없다. 2007년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전도연이 이번에는 오스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의 삶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얽히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로, 전도연과는 '밀양' 이후 1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2027년 1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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