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가 끝까지 숨긴 좌완 유망주, 1군 캠프→1군 데뷔 무산 그래도 웃는다 "잠실 다녀오고 1군 의욕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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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곤지암, 신원철 기자] LG 신인 왼손투수 박준성은 외야수 함수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마운드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표팀 이연수 감독(성균관대)은 오프닝라운드 5연전을 대비하기 위해 함수호의 부상 공백을 같은 포지션의 외야수가 아닌 긴 이닝 투구가 가능한 투수 박준성으로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성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만 12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24에 달했다. 1군 콜업 기회도 오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표팀 선발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박준성의 마무리에 주목했다. 박준성은 퓨처스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면서 7실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15다. 20이닝 동안 안타 14개 볼넷 3개만 내주면서 탈삼진을 21개나 잡았다. 13.15이었던 평균자책점을 반으로 줄이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27일 대표팀과 KBSA올스타(화성코리요)와 평가전을 마친 뒤 만난 박준성은 "전반기 초반에는 안 뛰었다. 경기 나가면서 스스로도 기대를 했는데 초반에는 안 좋은 면이 나왔다. 그래도 후반에는 감을 잡았고, 직구도 변화구도 구위가 올라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한 해를 시작했지만 결국 엔트리가 늘어난 뒤에도 1군 콜업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내년을 기약했다. 박준성은 "그래도 메이저 투어(1군 훈련 합류)도 다녀왔고, 그러면서 1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올 시즌은 끝났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년 내후년이 있으니 올해보다는 내일에 더 기대를 걸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콜업 무산 배경에 '갑자기 큰 키'가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도 나왔다. 박준성은 "키는 조금씩 크고 있다. 지금도 크고 있다"며 "조금씩이다. 한번에 확 큰 것은 아니었다. 그냥 폼에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제구가 좀 흔들렸다. 그걸 안정적으로 잡으려고 하면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선수로 보낸 1년은 '완전히 다르다'로 정리했다. 박준성은 "확실히 완전 달랐다. 피곤하기도 피곤하고…몸도 마음도 피로했다. 정신적으로도 정말 피로했다. 확실히 프로가 좋은 곳이지만 스스로에게 냉정해져야 하는 곳이기도 하더라. 그래도 내가 하던 것, 고등학교 때부터 하던 걸 루틴대로 하다 보니 좋은 면도 나왔다. 안 좋은 모습이 나와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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