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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몸값 8500억까지 치솟는다" 다저스 초비상, 12년 계약했는데 결별 걱정…샐러리캡 도입 최대 변수

작성일: 2026.10.27 09: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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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장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야마모토에게 다저스가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그런데 계약 기간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야마모토의 계약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에 포함된 옵트아웃 조항 때문이다. 다저슨네이션은 이 조항을 이유 삼아 다저스와 야마모토가 향후 결별할 가능성을 27일(한국시간) 다뤘다.

야마모토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2029시즌을 마친 뒤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수술을 받거나 부상자 명단에 134일 이상 머무는 경우 등은 옵트아웃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일본에서 보여 줬던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용하면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위력적인 결정구로 평가받는다. 타자들이 빠른 공과 구분하기 어려운 궤적으로 날아오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구종이다. 야마모토는 이 공을 앞세워 강타자들을 상대로도 높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 줬다.

건강 문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 오른쪽 회전근개 염좌로 약 3개월 동안 이탈한 적은 있지만, 당시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도 이때가 유일하다.

야마모토의 향후 계약에서 중요한 부분은 오른쪽 팔꿈치 상태다. 투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팔꿈치 인대 손상을 피하고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옵트아웃을 행사했을 때 기존 계약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야마모토가 FA 시장에 나올 경우 메이저리그 투수 최초로 총액 5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물론 최대 6억 달러 수준의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당연히 야마모토를 붙잡기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에이스인 데다, 장기적으로도 선발진의 중심을 맡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변수는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협약이다. 현행 노사협약은 오는 12월 만료된다.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의 협상 과정에서 샐러리캡 도입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사치세를 통해 고액 연봉 구단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선수단 연봉 총액 자체를 제한하는 엄격한 샐러리캡은 운영하지 않는다.

▲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포즈를 취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포즈를 취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만약 새로운 노사협약에 샐러리캡이 도입된다면 다저스처럼 거액의 장기계약을 다수 보유한 구단은 선수단 운영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여러 핵심 선수에게 장기간 막대한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야마모토가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새로운 초대형 계약을 요구한다면 재계약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줄이거나 선수단을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야마모토가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시점은 새로운 노사협약이 적용된 지 3년이 지난 뒤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결정되는 제도가 그의 미래 계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노조 입장에서도 야마모토는 샐러리캡 도입에 반대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다. 선수의 기량과 시장 수요에 따라 더 높은 계약을 체결할 기회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샐러리캡 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단주 측과 선수노조의 협상 결과에 따라 현행 제도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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