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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탄탄한데…'라이어' 유연석X서현진, 악재 속 출사표→1.9%의 반등 가능할까[초점S]

작성일: 2026.11.02 18:12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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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석(왼쪽)과 서현진. 제공| MBC
▲ 유연석(왼쪽)과 서현진.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유연석과 서현진의 재회라는 화제성에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첫 방송된 '라이어' 1, 2회에서는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싱글맘 민준호(유연석)가 아들의 사서교사 강지선(서현진)과 데이트를 즐긴 직후, 뜻밖의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는 전개가 펼쳐졌다.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시청자들은 물론 등장인물도 대체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숨막히는 전개에도 시청률표는 썰렁했다. 1회와 2회 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9%에 그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라이어'는 2017년 영국 I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의 이해', '러브 미' 등을 연출한 조영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를 돌이켜 봤을 때 분명 스토리라인은 짜임새가 있고, 소구될 포인트가 많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뭉친 서현진 유연석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일단 시선을 붙든다. 10년 전 흥미진진한 메디컬 로맨스를 그려냈던 두 사람은 설레는 데이트를 즐긴 것도 잠시, 180도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불꽃 튀는 대력을 펼쳤다. 호평받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도 강점이다.

▲ 서현진(왼쪽)과 유연석. 출처| 'MBCdrama' 유튜브
▲ 서현진(왼쪽)과 유연석. 출처| 'MBCdrama' 유튜브

그러나 동시간대 방영 중인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 '100일의 거짓말'이 최근 시청률 각각 15.6%, 9.8%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화제성을 양분하다시피 한 상황. '라이어'보다 앞서 방송을 시작한 두 작품이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MBC 금토드라마는 전작 '유부녀 킬러'가 두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렸음에도 종영 이후 약 7주간 자리가 비어 있었다. 관심도가 상당 부분 약화된 상태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점도 '라이어'에겐 악재다. 

이 가운데 '라이어'는 데이트 강간이라는 예민하고도 파격적인 소재를 중심에 내세워 도전장을 던졌다.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낯선 소재지만 사이다 의삭드라마, 일제강점기 로맨스 사이에서 틈새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감한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 10년 만에 전혀 다른 장르와 관계로 재회한 유연석과 서현진의 연기 시너지, 원작의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 진실 게임이 빠른 사이다 전개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속에 엔딩마다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심리 드라마가 불리한 상황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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