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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0억 투자 대실패? 작년엔 밥값이라도 했는데…또 조기강판 대굴욕! 코디 폰태는 없었다

작성일: 2026.11.03 22:1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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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작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반전을 일으키며 정규시즌에 하지 못한 몸값을 해냈다. 하지만 올해는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무대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디 폰태' 모드가 실종됐다.

최원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5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70억원의 계약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최원태는 27경기에 등판해 9승을 수확했으나, 평균자책점 4.92로 분명 기대에 못 미쳤다. 때문에 많은 비판과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랐다.

최원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교체됐으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코디 폰태'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플레이오프(PO)에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마크, 정규시즌의 부진을 가을야구로 만회했다.

때문에 올해 가을무대에서 최원태를 향한 기대치는 달랐다.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에 그쳤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올해는 가을야구에서도 최원태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시 1⅔이닝 만에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그리고 삼성이 KIA와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게 되면서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는데, 이번에도 조기강판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이날 최원태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더니 도루를 허용,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더니 안현민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헌납했다. 강민호가 리드하는 곳에 공을 꽂아넣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그러더니 샘 힐리어드 상대로는 0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존에 150km 하이 패스트볼을 던진 결과 2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그리고도 실점은 이어졌다. 최원태는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2루 주자의 진루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3루에서는 김상수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타구를 류지혁이 잡았다가 놓쳤고, 3실점째로 연결됐다.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를 제공했다.

그나마 최원태는 2회말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반짝이었다. 최원태는 3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민혁에게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맞으며 또 위기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안현민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다.

안현민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힘차게 배트를 내밀었고,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플레이오프 3차전과 비슷하게 운영을 하려고 한다"면서도 "가장 좋은 것은 (최)원태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최원태가 2이닝 만에 무려 5실점을 기록하자, 큰 고민 없이 교체를 택했다.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 삼성이 기대했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결과론이지만 이날 삼성 입장에서는 최원태의 대량실점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삼성이 경기 막판 KT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8회초 공격 종료 시점에서 1점차까지 쫓아갔기 때문. 결국 삼성은 최원태가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내준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고, 1차전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 확률 26.2%로 2차전 반격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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