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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참사 "이 일이 사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후반 추가시간 발생한 끔찍한 충돌, 테네리페 공격수 사망 공식 발표

작성일: 2026.11.03 21: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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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 연합뉴스/EPA
▲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축구계가 안타까운 비보에 휩싸였다.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끝내 숨을 거뒀다. 

테네리페는 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데 미겔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단은 "깊은 슬픔에 잠겨 이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위로할 말이 없다. 슬픔으로 가득 찬 감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애도했다.

비극은 지난 2일 스페인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2 12라운드 테네리페와 FC 안도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테네리페의 공격 과정에서 데 미겔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안도라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강하게 부딪혔다.

충돌 직후 데 미겔은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오워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상황은 퇴장 판정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의료진이 급히 그라운드에 투입돼 응급 처치에 나섰고, 양팀 선수들도 충격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은 치료가 이어지는 동안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테네리페 헤수스 데 미겔을 추모한 이강인 SNS
▲ 테네리페 헤수스 데 미겔을 추모한 이강인 SNS

데 미겔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진 뒤 인근 칸델라리아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그를 소생시켰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상태는 위중했다.

테네리페는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데 미겔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심각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후 한때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추가 발표에서는 신경학적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구단과 팬들이 회복을 기다렸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테네리페는 고인의 가족과 가까운 이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구단은 "비통에 잠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잔혹한 결말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든 팬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이 그동안 보내준 응원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테네리페 소속 선수인 호르헤 모레노(오른쪽)와 헤수스 알바레스(왼쪽)가 병원을 방문한 모습. ⓒ 연합뉴스/EPA
▲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테네리페 소속 선수인 호르헤 모레노(오른쪽)와 헤수스 알바레스(왼쪽)가 병원을 방문한 모습. ⓒ 연합뉴스/EPA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애도도 줄을 잇는다. 바르셀로나의 페드리는 "데 미겔의 별세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도 "너무나 슬픈 소식을 접했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 역시 데 미겔을 추모하는 글을 적었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데 미겔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데 미겔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고 애도했다. 

경기 막판 발생한 충돌은 한 선수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끝났다.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중단된 경기는 축구계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산타크루스데테네리페에 위치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칸델라리아 병원의 모습. ⓒ 연합뉴스/EPA
▲ 스페인 2부 리그 경기 중 안도라 소속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경기장에서 충돌했던 스페인 선수 헤수스 데 미겔이 2026년 11월 3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산타크루스데테네리페에 위치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칸델라리아 병원의 모습.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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