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영상] '완패' 리옹, 라카제트 없인 리옹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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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은 4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아약스에 1-4로 패했다.
라카제트는 명실상부한 리옹이 자랑하는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리옹에서만 프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라카제트는 통산 270경기에서 123골을 넣을 정도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2013-2014 시즌을 기점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터뜨리고 있고, 최근 3시즌 동안은 리그에서만 20골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득점 감각에 눈을 떴다. 이번 시즌 역시 24골로 에딘손 카바니(31골)의 뒤를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아약스와 UEL 결승 진출을 다투는 중요한 경기에서 라카제트는 선발 명단에 없었다. 라카제트는 최근 경미한 부상을 입은 탓에 교체 명단으로 빠졌고, 측면 공격수로 자주 출장하던 페키르가 최전방을 맡았다. 팀 득점의 36%를 차지하는 그의 부재는 리옹의 큰 불안요소였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리옹은 경기 시작부터 아약스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에 비해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버텨줘야 하는 페키르는 아약스의 센터백 듀오에 밀려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자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도 받아줄 선수가 없었고, 2선이 페널티 박스까지 무리하게 침투하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반면 아약스는 리옹의 공세를 침착히 견뎠고, 전반 25분 지예흐의 프리킥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상 외 실점에 리옹은 크게 흔들렸고, 빠르게 만회 골을 터뜨리고 싶은 다급한 마음은 라인을 더 높게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 선택은 리옹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원인이 됐고, 아약스가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다. 전반 34분 돌베리의 추가 골은 로페스의 짧은 킥을 트라오레가 차단하는 상황이 결정적이었으나, 아약스의 강한 압박을 두려워한 리옹의 불안한 백패스에서 비롯된 장면이었다.
부진한 공격에 리옹은 게잘을 투입한 후, 발부에나를 적극 활용하면서 반격을 펼쳤다. 후반 21분엔 발부에나의 만회 골로 기세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아약스가 트라오레의 골로 1점을 더했고, 다급해진 리옹은 뒤늦게 라카제트를 넣으며 원정 골 확보를 노렸다.
교체 투입된 라카제트는 아약스의 센터백에 맞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부상 탓인지 버거워보였다. 볼이 자신 쪽으로 향해도 아약스의 밀착 수비에 봉쇄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리옹의 라카제트 투입 효과는 나오지 않았고, 그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만 확인한 채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영상] '트라오레 멀티골' Goal's - 아약스 vs 리옹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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