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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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도 언론이 자국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경계했다.
'인도의 안세영'으로 불리는 자국 여자 단식 간판 푸살라 신두가 안세영과 같은 대진표 블록에 자리하면서 준결승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을 조명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대진 추첨 결과 신두가 안세영과 같은 대진표 상단에 배치됐다"며 여자 단식 예상 주요 매치업을 소개했다.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1번 시드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에 걸맞은 톱시드로 2023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에 대권 탈환을 겨냥한다.
안세영의 결승행 길목에서 어떤 랭커가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름 중 하나는 신두다.
올림픽에서 통산 두 차례 메달을 획득한 신두는 세계선수권에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2020 도쿄 대회 동메달).
월드 챔피언십과 특히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특화된 강자'다.
2019년 스위스 바젤 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고 이전에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만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개인 통산 6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흥미로운 기록을 아울러 귀띔했다.
신두가 그간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5개 메달은 모두 그가 대회 최상위 시드를 받지 않았을 때 나왔다.
이번에도 신두는 9번 시드로 출전한다. 첫 상대는 아일랜드의 소피아 노블(세계 141위)이다.
문제는 이후 대진이다.
신두가 초반 2개 라운드를 통과하면 16강에서 3번 시드 왕즈이(중국·3위)를 상대할 확률이 높다.
왕즈이를 넘을 경우 8강에선 6번 시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가 기다릴 공산이 크다.
여기까지 살아남는다면 안세영과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신두가 왕즈이와 와르다니 등 난적을 차례로 일축해 4강에 오르고, 안세영 역시 톱시드다운 경기력을 발휘해 준결승에 안착할 경우 둘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되는 것이다.
매체는 "신두는 16강에서 3번 시드 왕즈이, 8강에서 6번 시드 와르다니와 맞붙을 여지가 적지 않고 이후엔 세계 톱 랭커 안세영과 대회 4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두와 인도 코치진은 아직 안세영과 잠재적 격돌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신두와 코칭스태프는 미래에 펼쳐질 승부에 미리 시선을 돌리기보다 한 샷 한 샷, 한 경기 한 경기씩 집중하는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17년 만에 인도 전장에서 치러진다.
인도가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건 2009년 하이데라바드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안방에서 통산 6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리는 신두로선 험준한 관문을 뚫고 또 뚫어야 한다.
특히 왕즈이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랭커가 천혜의 요새처럼 버티는 가운데 최종적으로는 세계 1위 안세영까지 같은 블록에 포진해 있다.
안세영 역시 세계선수권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신두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두 선수가 나란히 순항한다면 셔틀콕을 주고받을 장(場)은 준결승이다. '현존 1인자' 안세영과 세계선수권에서만 5개의 메달을 수확한 '월드챔피언십 강자' 신두가 뉴델리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될지 세계 배드민턴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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