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예기치 못한 선발', 우려→기회로 바꾼 건 '손흥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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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5)의 예기치 못한 선발출전. 손흥민은 긍정적이지만 않았던 선발 출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H조 조별리그 6차전 아포엘 FC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자신의 시즌 6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교체 출전이 예상됐다. 아포엘전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아직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에릭 다이어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토트넘이 H조 선두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5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이기며 승점 13점이 됐고,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토트넘은 오히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순위가 6위로 떨어진 리그가 급한 상황이었다. 아포엘전은 주전이 나서면 오히려 이상한 경기였다. 경기 전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핸 대다수 영국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교체를 예상했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페르난도 요렌테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2선에 델리 알리와 조르주 케빈-은쿠두와 2선을 구성했다. 선발 출전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손흥민의 몸놀림은 확실히 가벼웠다. 우측면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최근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때처럼 최전방과 측면을 머무는 경우가 잦았다.
오히려 장신의 요렌테가 최전방에서 버티고 있어 손흥민이 슈팅을 할 기회가 많았다. 전반 7분 요렌테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고 손흥민이 달려와 슛을 시도했고, 동일한 패턴이 전반 37분 다시 나왔다. 중원에서 무사 시소코의 볼을 잡은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서 수비를 등진 요렌테와 2대 1 패스 이후 곧바로 왼발로 찼다. 바깥쪽을 휜 볼이 옆그물을 찔렀다. 나우제트 페레스 골키퍼가 각도와 타이밍 상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후반 19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세 명의 교체카드 중 가장 이른 교체였고, 교체되면서 웸블리 스타디움의 홈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리그가 급하다. 시즌 초반 상승세는 최근 4경기에서 승점 2점만 얻으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43점)와 18점 차이가 난다. 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권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스토크시티와 경기를 치르고, 14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3경기 성적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부진한 경기를 했다면, 스토크시티전에서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좋은 몸상태를 포체티노 감독에게 인지시켰다. 다소 부담스런 출전이었지만, 득점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우려를 기회로 바꾼 건 손흥민 자신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상승세를 이어갈 발판을 '직접' 마련했다.
[영상][UCL] '선발 출전 + 시즌 6호골' 손흥민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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