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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VAR 필요했던 엘클라시코, 판정 논란이 망친 명승부

작성일: 2018.05.07 05:52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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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디 알바와 충돌 후 넘어지는 마르셀루(왼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선수들의 기술 수준은 최고였지만, 심판의 판정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격돌했다. 2017-18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맞대결,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엘클라시코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경기답게 경기 수준이 높았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앞세운 바르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레알은 정예 멤버로 충돌했다. 수비 라인부터 안정된 패스 연결과 정밀한 마무리 슈팅까지 물 흐르듯 공격 공방이 오갔다.

바르사는 전반 10분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레알은 곧바로 전반 14분 호날두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전반 추가 시간 바르사 수비수 세르지 로베르토가 퇴장 당하면서 균형추가 레알로 쏠리는 듯 했으나 후반전 분위기를 바르사가 주도했다.

바르사는 후반 7분 메시가 득점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레알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수아레스가 레알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돌파한 뒤 메시에게 패스한 과정에 논란이 있었다. 수아레스가 바란의 다리를 걷어차 넘어트리면서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 주심은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득점으로 연결된 결정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이 필요했다. 라리가가 2018-19시즌부터 도입할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이 왜 필요한지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레알은 후반 27분 베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레알 입장에선 후반 31분 마르셀루가 문전 우측을 돌파하다 바르사 수비수 조르디 알바와 충돌하며 넘어진 장면도 아쉬웠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심은 접촉이 없었다고 봤다. 느린 장면으로 보면 정강이 간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항의한 마르셀루가 경고를 받았다.

레알은 오심으로 실점했고, 오심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VAR이 있었다면 논란 없이 명쾌하게 상황이 정리될 수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전부터 격렬하게 감정 다툼을 벌였는데, 후반전에 판정 논란이 더해져 더욱 과열됐다. 선수들의 흥분은 경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됐다. 엘클라시코가 지상 최대의 축구 쇼로 더 진화하기 위해선 VAR이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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