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원포인트] 그리즈만 미소와 파예 눈물, 승부 결정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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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승부를 가른 10분, 앙투안 그리즈만(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디미트리 파예(31,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표정은 극명하게 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킥오프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 3-0 완승을 거두며 통산 3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최선을 다하며 상대의 빈틈을 찾으려 애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마르세유가 잡았다. 파예의 날카로운 패스를 축으로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에서 나왔다. 아틀레티코의 능력보단 마르세유의 실수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전반 21분 앙귀사는 만단다의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해 튀었다. 이를 가비가 그리즈만에게 찔렀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허무하게 실점을 내준 마르세유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2분 마르세유에 치명적인 악재가 찾아왔다. 핵심 선수인 파예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결국 파예는 로페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파예는 아쉬움을 눈물로 삼켰다.
그토록 기다렸던 결승전을 부상으로 날린 파예는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벤치로 걸어나갔다. 동료들은 파예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큰 목소리로 파예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위로했다. 벤치에 앉은 파예는 간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파예의 교체와 함께 마르세유의 희망은 이미 사라졌다. 후반 4분 아틀레티코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케의 패스를 그리즈만이 받아 환상적인 칩슛으로 해결해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가 먼저 두 골을 넣으며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프랑스 대표 팀 두 선수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다. 환하게 웃은 그리즈만과 눈물을 흘린 파예. 불과 10분 사이의 만들어진 두 선수의 표정이었다. 경기 결과도 선수들의 표정대로 끝났다. 그리즈만은 우승 트로피를, 파예는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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