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인천보다 험난해진 亞 제패 어떻게 이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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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아시안게임 정복이 4년 전 인천보다 한층 험난해졌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승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내지 않았다.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일본(준결승)과 중국(결승)을 차례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은 다음 달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의 경우 남자처럼 병역 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금메달을 딸 경우 연금 점수 10점을 얻는다. 인천 아시안게임 연금 점수와 합치면 20점을 쌓는다.
이런 문제로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아시안게임에도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중국은 주전 선수 일부를 아시안게임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은 남자 대표 팀은 2진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내보내지만 여자 팀은 최정예 멤버를 투입한다.
한국은 '숙적' 일본과 태국은 물론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어야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다. 여자 대표 팀의 차해원 감독과 주장 김연경(30, 터키 엑자시바시)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차해원 감독은 "정보로는 일본 중국 그리고 태국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보낸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에서는 일본에 충격적인 참패를 했다. 이번에는 꼭 설욕하고 싶다. 일본전에 대한 훈련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한일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달 6일 태국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한일전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4-25 20-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을 철저하게 분석한 일본은 예리한 서브로 김연경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연경이 1세트부터 무너지자 한국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4일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 배구 엔트리 최종 14명을 발표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어깨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차세대 거포' 정호영(17, 선명여고)과 이주아(18, 원곡고) 황민경(28, 현대건설)이 새롭게 가세했다.
한국은 VNL 초반 중국 등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체력 문제로 고전했다. 여기에 리시브 불안이 약점으로 지적되며 5승 10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비형 날개 공격수인 황민경을 영입했다. 황민경은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살림꾼 소임을 해냈다.
차세대 기대주인 정호영은 성인 국가 대표 팀에 합류했다. 189cm의 장신 공격수인 정호영은 김희진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선다.

정호영은 "자신감보다 부족함을 느낀다. 키와 점프가 장점이지만 두 가지를 빼면 모두 단점"이라며 자신을 평했다. 아직 '완성형'이 아닌 정호영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하며 미래를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모든 언니가 롤 모델"이라며 대표 팀에 많이 배우겠다는 뜻을 남겼다.
대표 팀의 기둥인 김연경은 VNL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무리한 일정을 치르며 체력적으로 고생한 그는 아시안게임은 물론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여자 배구 대표 팀은 미디어데이가 열린 10일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스텝 및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한국은 8월과 9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를 연이어 치른다. 선수 운영 및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차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우선 기용하고 벤치 멤버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운영하겠다"며 "최종전까지 가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NL에서 한국은 리시브 난조가 최대 약점으로 드러났다. 황민경의 가세로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체력 관리 및 운영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한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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