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英 노던에코, "재능 과시한 기성용, 뉴캐슬 경력 전환점"

작성일: 2018.11.05 16:36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왓포드전 첫승을 이끈 기성용
▲ 기성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기성용이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그의 뉴캐슬 경력이 전환점을 맞게 될 수 있다." (영국 노던에코)

뉴캐슬유나이티드 소식에 정통한 영국 지역 신문 노던에코가 미드필더 기성용(29)을 주목했다. 지난 4일 왓포드와 2018-19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투입되어 기록한 시즌 첫 어시스트가 뉴캐슬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완지시티의 강등, 그리고 계약 만료로 뉴캐슬 입단을 결정한 기성용은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4-2-3-1, 4-4-1-1 포메이션을 쓰는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뉴캐슬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쓰는데, 모 디아메와 존조 셸비의 입지가 굳건하다.

기성용은 두 선수의 보결 선수다. 둘 중 하나가 다치거나 컨디션에 이상이 생길 때만 투입 기회를 얻었다. 왓포드전도 마찬가지다. 후반 6분 셸비가 다치자 베니테스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기성용은 투입 후 안정된 패스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후반 20분 예리한 프리킥으로 아요세 페레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뉴캐슬은 기성용의 어시스트로 1-0 승리를 거뒀다. 매우 중요한 첫 승이다. 올 시즌 리그 첫 승으로 승점 6점을 얻어 강등권에서 벗어난 리그 17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도움 장면 외에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뉴캐슬 현지 팬들은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경기 후 영국 현지 취재진이 기성용의 말을 듣기 위해 몰렸다. 노던 에코도 그 중 한 매체였다. 노던에코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감독이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이유는 내 경기에 만족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감독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내가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는 것이다. 난 그 결정을 존중하다. 그가 감독이고, 난 선수다. 그는 그가 해야할 일을 할 뿐이다."

오랜 프로 경력과 국제 경험을 통해 성숙해진 기성용은 지금 상황에 대한 불평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며 긍정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주어진 기회와 시간에 오롯이 집중했고, 제한된 기회 안에 결과를 냈다. 

"내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내가 잘못왔다고 걱정한 적은 없다. 7번째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는 시즌이다. 난 많은 것을 경험했다."

기성용은 자신이 차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스완지시티에서 뛸 때도 언제나 부동의 주전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이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해결되는 문제다.

"난 내 자시의 능력을 믿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 어려운 일이지만 늘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팬 앞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제 감독도 나를 좋아할 것이다. 내가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는지 봤을 것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기성용은 왓포드전에 자신의 활약과 기여가 그의 판단에 변화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 자신감을 표했다. 영국 언론도 이 경기의 활약을 기점으로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자신의 입지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성용에게도 전환점이 필요하고, 뉴캐슬도 전환점이 필요하다. 뉴캐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기성용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우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결과"라며 왓포드전의 의미가 자신뿐 아니라 뉴캐슬에 중요하다고 했다. "순위만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게 됐다."

기성용은 자신감을 회복했고, 뉴캐슬은 마수걸이 승리로 심리적 불안을 탈출했다. 기성용은 11월 소속팀에서 입지는 물론 자신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호주 원정 제외를 요청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도 허락했다. 11월, 기성용이 뉴캐슬의 중심에 진입할 적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