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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FA 한파, 11명 행선지는 언제쯤

작성일: 2018.12.30 05: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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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FA 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가 지난 11일 4년 125억 원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더는 FA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보름이 넘도록 시장이 조용하니 야구 팬들의 관심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FA 승인을 받은 선수 15명 가운데 계약을 마무리한 선수는 양의지와 NC 모창민, SK 최정과 이재원까지 단 4명에 불과합니다. 

2016년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폐지된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인데요. 2016년 시즌 뒤에는 FA 자격을 얻은 14명 가운데 4명만 해를 넘겨 계약했고, 지난해는 19명 가운데 7명이 해를 넘겨 도장을 찍었습니다. 해를 넘겨 계약하는 선수는 보통 베테랑이나 준척급 FA들이었죠.

▲ 왼쪽부터 히어로즈 김민성, 한화 이글스 이용규, LG 트윈스 박용택,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야구계에서는 올해 FA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데요. 선수 출신 단장이 늘면서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게 가장 설득력 있는 분석입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다른 구단 사정까지 잘 알고 있다보니 함부로 투자하지 않고 있는데요. 당장 필요한 포지션 S급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육성으로 해결하려는 추세입니다.

선두 주자는 두산 베어스인데요. 화수분 야구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다른 구단의 롤모델이 됐습니다. 한화는 올해 육성으로 방향을 튼 첫해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죠. LG와 KT도 각각 차명석, 이숭용 신임 단장을 앉히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에이전트 제도도 협상 속도를 늦추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단과 선수 모두 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하다보니 생기는 불가피한 문제죠. 남은 11명 모두 베테랑이거나 다른 구단 이적 가능성이 떨어지는 준척급 FA들인 것도 계약 속도를 늦추는 요인입니다. 

FA 시장에 남아 있는 11명은 언제쯤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 추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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