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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투' 김민우, 데뷔 첫 승 이끈 '느린 커브'

작성일: 2015.09.06 21:4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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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민우(20, 한화 이글스)가 시즌 5번째 선발 무대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민우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배짱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김민우는 느린 커브로 두산 타선의 타이밍을 뺏으며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김민우는 공 92개를 던지며 최다 투구수 기록도 갈아 치웠다.

신인답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김민우는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2회 2사 1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그러나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1, 3루에서도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느린 커브가 주효했다. 김민우는 시속 130km 중, 후반대 빠른 공과 시속 120km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여기에 시속 100km대 느린 커브를 섞어 타이밍을 뺏었다. 6회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풀카운트에서 7구째 시속 107km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았는데, 김현수는 타이밍을 완전히 뺏기면서 꼼짝없이 물러나야 했다. 7회 선두 타자 오재일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제 몫을 다한 김민우는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우는 앞선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 7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선발 3경기에서는 4회 이상을 투구하지 못하면서 불펜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찾아온 선발 무대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한화는 4-0으로 앞선 7회초 박건우와 민병헌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회성이 2회 스리런에 이어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한 점을 더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두산에 5-4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0승 64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사진] 김민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김민우 6일 투구 모음 ⓒ 스포티비뉴스 영상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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