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승 CP-윤상진 PD "MBN 예능, 사람들의 진짜 스토리 있다"[인터뷰S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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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지상파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스카이캐슬'부터 최근 '미스트롯', '보이스퀸'까지, 종편 드라마와 예능이 약진 중이다. 안방의 관심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 불리는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종편은 '지상파 중심'으로 흘러가던 흐름을 전복하는 모양새다.
MBN은 올해 '모던 패밀리'를 연착륙시켰고, 새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보이스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MBN 예능 활약 중심에는 서혜승 CP와 윤상진 PD가 있다. MBN 예능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나 MBN 예능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봤다.
#예능도 '진짜'라야 본다…MBN 예능이 전달하는 '스토리 있는 예능'
MBN 예능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월 방송을 시작한 '모던 패밀리'는 다채로운 연예인 가족들의 삶을 조망하면서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고,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제2의 도약을 그린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뜨거운 화제 속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서혜승 CP는 "MBN이라고 하면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교양이 강점으로 꼽히는 채널이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진짜 삶, 진짜 이야기에 기반한 예능을 론칭하게 됐다. '보이스퀸' 역시 출연자들의 진짜 이야기에 기반한 프로그램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인지도도 많이 높아지고 화제성도 높아진 것 같다. 많은 PD들의 노력으로 MBN 예능의 저변이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관찰 예능으로 트렌드 축이 이동했다. 올해도 관찰 예능의 득세는 이어졌다.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부터 김태호 PD가 새롭게 선보인 '놀면 뭐하니?'까지, 카메라가 바라보는 연예인들의 일상과 고민은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MBN에서 선보이는 예능 역시 카메라 앞과 뒤 연예인들의 다양한 삶에 집중한다. '모던 패밀리'는 졸혼한 백일섭, 이혼한 박해미, 재혼한 최준용 등 각자 다른 삶의 궤적을 그리는 스타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서혜승 CP는 "관찰 예능 트렌드가 형태는 좀 더 달라질 수 있지만 계속될 거라 본다.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관심도 여러 가지가 있을 거다. 부러워하는 이야기가 있고, 궁금한 이야기가 있고, 또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여러 층으로 만들어 낼 수가 있다"며 "다들 남 얘기에 진짜 관심 많지 않나. 우리는 찜질방이나 식당에서 '그거 들었어?'라는 대화를 쉽게 나누는데, 이게 관찰 예능의 출발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서혜승 CP-윤상진 PD가 말하는 종편, 그리고 MBN 예능
'모던 패밀리'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모두 궁극적으로 가족을 이야기한다. '모던 패밀리'는 1인 가족부터 결혼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통해 '요즘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한 여성들이 한 집에서 유사 가족을 꾸리는 동시에, 어쩌면 또 다른 가정을 꾸릴 수도 있는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서혜승 CP는 "'모던 패밀리',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모두 그런 부분이 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한 분들이 모여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가족이 해체된 후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여성들의 연대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같은 아픔이 있을테니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이런 예능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줄 수 있고, 내가 행복한 방향으로 가보자는 것이 새로운 미래 가족의 형태는 아닐까. 새로운 궤를 만들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종편 예능이 '대세'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조선 '미스트롯'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아내의 맛', '연애의 맛' 역시 지상파를 집어삼키는 화제성을 자랑한다. MBN '보이스퀸' 역시 인기 상승세를 그리는 중이다. 왜 요즘 시청자들은 종편 예능에 열광할까.
윤상진 PD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상파는 확실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지 않나. 그동안 안정지향적인 프로그램을 해왔던 것 같다. 아직까지 종편의 영향력이 지상파에 비해서는 미비할 수 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다르게 표현하려는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지지받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서혜승 CP는 "예전에는 지상파 프리미엄이 확실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재밌으면 종편도 본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이 정도 하면 지상파에서는 통했겠다' 싶은 프로그램도 있고, '어쩌면 지상파에서는 방송할 수 없었겠다'는 프로그램도 있다"며 "요즘 종편은 영역을 깨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새로운 이야기, 소수의 이야기처럼 확실히 영역을 넘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짚었다.
[인터뷰S②]로 이어집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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