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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바꾼 헤어부터 원작 자체" 박하선X권율 '며느라기'의 '격공' 시월드[종합S]

작성일: 2020.11.17 16:1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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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율(왼쪽)과 박하선.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보통의 며느리, 보통의 시어머니 그리고 보통의 가족.

공감가득 시월드 이야기로 주목받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출발을 알렸다. 

17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연출 이광영, 기획 카카오M, 제작 SBS모비딕·미디어그룹테이크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현실 공감 100%의 ‘시월드 격공일기’다.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시월드에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의욕이 넘치는 시기인 이른바 ‘며느라기(期)’를 맞은 결혼 한달 차 며느리를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 며느리와 시부모, 시누이, 동서 등 ‘시월드’ 속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그리며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광영 PD는 "'며느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자 저의 이야기"라며 "원작 디테일이 훌륭해 늘 가지고 다니면서 놓고 콘티를 짰다. 만화라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다만 눈이 동그래서 과연 무엇을 표현하는 것인가 한시간씩 토론도 했다. 감정선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박하선이 '며느라기'를 겪고 있는 무씨 집안 둘째 며느리 민사린 역을 맡았다. 원작 속 민사린의 끝만 동그란 단발을 그대로 살려낸 독특한 헤어스타일부터 '착붙' 캐스팅을 과시했다. 이 PD는 "사린(박하선)의 경우 한 달 반동안 머리스타일을 4번이나 바꿨다. 이런 여배우를 처음 봤다"며 웹툰 느낌을 살리려 애쓴 박하선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을 보지 않고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으려 했다는 권율조차 "(박하선이) 이 머리를 하고 오신 순간 원작을 본 것 같았다. 민사린 자체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하선은 원작부터 '며느라기'의 팬이었다며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고부관계, 가족관계, 각자의 입장을 대변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솔직하게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 차별화한 부분이라면 좋았던 연애, 로코 같은 부분이 추가됐다. 막상 결혼이라는 현실에 닥치면 좋지만은 않지 않은 부분을 담아낸 드라마다. 하나하나 공감이 가더라"라고 털어놨다.

▲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극중 제사와 추석 장면은 '며느라기'의 고충을 실감한 대목. 그는 "제사, 추석을 이틀에 걸쳐 연달아 찍었다. 저희집에는 제사가 없는데 지내보니까 개선할만한 문제, 사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트 마지막 촬영에 너무 힘들었다. 내내 전을 부치는데 촬영인지 진짜 제사고 추석인지 다들 지긋지긋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고 귀띔했다.

▲ 권율.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권율이 민사린의 남편이자 무씨집안 둘째아들 무구영으로 분했다. 권율은 "가장 현실적이고 디테일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대본의 힘이 컸다"며 "제가 미혼이라 경험이 없긴 하다. 결혼하면 안 그럴거야 하면서도 다크서클 내려온 친구들도 봤다. 함부로 이야기하긴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면서 보이는 미숙함을 촬영하며 느꼈다. 어쨌든 저는 안 그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문희경.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시어머니 박기동 역은 문희경이 맡았다. 그는 "대본이 술술 잘 넘어갔다. 리얼하게 우리가 보통의 삶을 가감없이 소박하게 표현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그간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 많이 했는데 그걸 뛰어넘어 편안하고 물흐르게 하는 연기, 굳이 뭔가 하지 않더라도 표현할 수 있는 디테일을 찾아보자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놓치고 갈 수 있었던 것을 찾아가는 것이 좋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기동에 대해 "특별히 나쁜 시어머니가 아니다. 세상에 순응해 가족들 위해 살아가는 평범한 어머니"라고 평하기도 했다. 문희경은 "김장에 올 거지, 제사에 올 거지, 당연한 듯 물어본다. 내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살지만 큰며느리와 작은며느리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며 "큰며느리는 '싫어요' 이야기를 하는데 작은며느리는 말을 안한다. 어떨 땐 둘째며느리가 더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희경은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어머니 역할이다. 보아온 게 있기에 제 안에도 그런 면이 있더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련 감정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저도 보통의 어머니다.

▲ 백혜림.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백은혜는 첫째 며느리 정혜림을 연기한다. 할 말은 하면서 원작팬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 캐릭터다. 백은혜는 "덜 싸우고 덜 울고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데 대해 남의 잣대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영향력에 대해 두려움도 없다"며 "웹툰 속 사이다같은 혜림이를 어떻게 일상에 녹여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다"고 강조했다.

▲ 최윤라.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시누이 무미영 역은 최윤라가 맡았다. 그는 "조금 얄밉게도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윤라는 "아직 미혼이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럴 때마다 감독님에게 여쭤보면 차분히 설명하시고 친절히 디렉션 해 주셨다. 어머니에게도 붙어 살았다"고 연출자와 문희경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며느리와 시누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상황에서 느껴진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누군가에게는 시누이, 누군가에게는 며느리인 분들이 있지 않나. 그분들꼐 공감을 사고싶었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PD는 '며느라기'에 대해 "옳고 그르고를 따지자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하선은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드라마라고 하시더라. 이해도 되고 힐링도 될 작품이다.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권율은 "가족이 되어간다는 것의 무게를 담은 드라마. 함께 살아갈 사람들의 관계를 되새길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희경은 "일상에서 가족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지 않을까. 보신다면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툰에서 시작한 공감의 이야기가 웹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이어질까. '며느라기' 12부작은 카카오TV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 제공|카카오TV '며느라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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