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윌리엄스…1년 전 "FA는 구단이", 지금은 "FA 남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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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계현 단장은 지난 11일 "내부 회의 결과 우리는 최형우의 잔류, 양현종이 국내 잔류를 선언할 경우 좋은 대우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영입까지 해야 해 외부 FA를 살필 겨를이 없다"고 얘기했다. 우선 최형우를 붙잡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 동시에 양현종의 해외 진출이 무산될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조계현 단장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FA 시장을 지켜봤다. 선수단 파악에 집중했던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다. 지난겨울 KIA는 김선빈과 안치홍(롯데), 두 명의 FA와 협상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FA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 대신 2019년 마무리 캠프에서 FA에 대한 그의 생각은 들을 수 있었다.
"그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성과를 냈다는 뜻이니 좋은 선수라는 확신은 든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훈련 중인 선수들이 더 중요하다. FA 선수들의 거취는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다." 전력 구성은 구단이 한다는 '메이저리그식' 감독관이 엿보였다.

1년 전과는 분명 다른 상황이다. 1년 전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과정에 있었다. 마무리 캠프는 1군 주축 외의 선수들이 참가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보고 겪은 것과 2020년 시즌을 치르고 느낀 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안치홍은 2019년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가치가 떨어진 상태였다. 김선빈 역시 잔 부상 탓에 2018년과 2019년 2년간 40경기에 결장했다.
최형우와 양현종은 다르다. 나이는 더 많을지 몰라도 팀에서 차지하는 가치, 현재 기량 모두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게다가 KIA는 2020년 시즌을 6위로 마쳤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는 것을 체감한 윌리엄스 감독이 1년 전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2021년 구상은 적어도 최형우는 붙잡는다는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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