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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경쟁 속 피어나는 PL 득점왕 경쟁

작성일: 2020.12.22 13:00 노윤주 기자,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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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전체 일정의 36%를 소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까지 리버풀이 승점 31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스터시티가 27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리그 초반까지 16위로 추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식간에 에버턴과 승점 26점으로 동률한 상황에서 골 득실에서 앞서 3위까지 올라섰다.

'우리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에 빠지면서 리버풀과 공동 1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8위 첼시와는 불과 승점 3점 차니 삐끗하면 급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순위가 요동치니 자연스럽게 개인 타이틀 구도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장 관심 가는 득점왕 구도 살펴볼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3골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살라는 11라운드 울버햄턴전을 시작으로 풀럼, 토트넘에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14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친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두 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런 살라의 몰아치기 실력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살라는 2017-18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6경기에서 3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경험이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당시 경쟁자가 30골의 해리 케인이었으니 시즌 운영하는 법을 아무래도 잘 알 것이다.

뒤이어 공동 2위가 3명이다. '우리흥' 손흥민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그리고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모두 1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유럽 입성 후 경기력이 가장 최상이라는 평가 속에 뛰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역습에 특화된 스피드로 골을 몰아치고 있다.

2라운드 사우스햄턴전 4골,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골 등 기회만 나면 골 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순위 경쟁권 팀들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골수와 같아진 손흥민. 2016-17 시즌 14골이 유럽 입성 후 가장 많이 넣은 해였다. 아직 24경기나 남아 있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20골 이상은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토트넘이 일관된 경기력만 이어간다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겠다.

물론 칼버트-르윈, 바디의 결정력도 대단하다. 칼버트-르윈은 유럽클럽대항전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또, 올 시즌 잉글랜드 대표팀에 처음으로 차출되는 등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에버턴이 순위 하락만 겪지 않는다면 더욱 무서워질 수 있겠다.

우리 나이로 서른넷의 제이미 바디는 어느새 11골을 기록 중이다. 2경기 걸러 1골 이상을 넣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든든한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힘 좋은 허리진까지 있어 공격에만 더 전념 가능한 여유도 있다.

비슷한 순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결정력만 더 보여준다면 득점왕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이들 뒤에는 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인이 모두 9골로 따라오고 있다. 리즈가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과 달리 다소 주춤하고 있어 뱀포드가 득점왕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상승세의 주역이다.

14라운드 리즈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 공격진 에딘손 카바니(3골), 마커스 래시포드(5골), 앙토니 마르시알(1골), 메이슨 그린우드(1골)보다 한 골 적지만, 공격수 이상의 활약이라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도움에 맛 들인 케인은 9골 10도움으로 다재다능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케인은 2016-17 시즌 29골로 득점왕에 올랐었다. 토트넘도 당시 2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케인의 공이 상당했었다. 

공동 득점왕이 3명이나 됐던 2018-19 시즌,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살라가 각각 넣은 22골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맨시티에 밀려 2위가 됐지만 말이다.

결국, 팀이 잘해야 개인도 잘하고 또 개인이 결정적인 상황을 놓치지 말아야 승점 3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득점왕을 만들 수 있다.

국내 팬들의 관심사인 손흥민은 정말 득점왕이 될 수 있을까. 또, 유럽 첫 우승도 해낼까.

1960-61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는 토트넘에는 올 시즌이 정말 절호의 기회다. 이런 복잡한 구도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연 올 시즌에는 누가 득점왕과 함께 팀 우승을 맛보게 될까.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제보> laurayoonju1@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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