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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SNS' 클럽하우스, 새로운 소통 창구로…스타와 만남의 장[이슈S]

작성일: 2021.02.11 09:1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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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하우스 애플리케이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스타와 팬의 새로운 소통 창구가 등장했다. 화제의 '인싸' SNS 클럽하우스가 만남의 장을 마련, 스타와 팬이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의 소셜미디어다. 지난해 3월 처음 나온 클럽하우스는 단기간에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현재 '대세'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올랐다. 기존 이용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될 정도다. 실제로 출시 10개월 만에 6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SNS처럼 사진이나 영상으로 전시하는 개념이 아닌, 음성으로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클럽하우스 만의 폐쇄성이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기존 이용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한 점과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폐쇄성이 짙은 SNS다. 

또 가입을 승인하거나 앱으로 초대해준 이용자가 프로필에 나와, 다른 SNS보다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더불어 클럽하우스로 불러준 이용자와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심리도 작용, 비교적 예의 범절이 지켜지는 SNS로 여겨진다. 기존 SNS의 문제라고 여겨지는 과시와 악플에서는 어느 정도 정제된 셈이다.

무엇보다 유명한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접속 시간대가 잘 맞으면 인기 스타와도 말을 나눌 수 있다. 스타의 계정을 팔로우하면, 해당 스타가 어느 채팅방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서다.

최근에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 노홍철, 스윙스 등이 다양한 채팅방에서 팬들과 음성으로 소통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다양한 분양의 채팅장에 들어가 유저들과 인사를 나눴고, 스윙스는 직접 방을 만들어 방장 개념인 모더레이터로 활동했다. 이밖에도 위너 송민호, 악동뮤지션 수현, 이하이, 에릭남, 슈퍼주니어 예성 등 글로벌 K팝 스타들도 최근 클럽하우스에 가입, 전세계 팬들이 이들과 대화할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스타가 방장인 경우라면, 라이브 방송처럼 스타가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라이브 방송은 팬들의 피드백을 채팅창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더욱이 인기 스타라면 쏟아지는 팬들의 채팅에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렵다. 클럽하우스는 방장이 선정한 스피커들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정된 팬들에 한해서는 반응을 깊이 알 수 있다. 또 스타 입장에서도 외적으로 가꿔야 하는 라이브 방송보다는 비교적 준비가 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스타와 함께 대화하는 팬에게는 '성덕'의 기회이기도 하다. 나머지 팬들은 라디오나 팟캐스트 듣듯이 청취하면 된다. 물론 대화 참여에 실패한 팬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기존 라이브 방송이나 팬 카페 등에서도 스타가 모든 팬에게 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다.

단 기존 라이브 방송에서는 스타 혼자의 '원맨쇼'라면, 클럽하우스는 팬들과 쌍방향 음성 대화를 전하는 플랫폼이다. 듣는 팬들에게도 색다르고 신선한 재미로 다가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방장이 스피커를 계속해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팬들은 '손'을 들어 의사를 밝혀 '성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스타와 팬들의 소통 방식은 확실히 기존 SNS와 다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팬들은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소통 창구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런가 하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팬이란 집단은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공평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가장 높다.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없고 기록도 남지 않아 스타와 팬들의 소통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클럽하우스는 현재 애플 iOS 이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음성 대화가 바탕인 만큼 청각장애인은 참여가 어렵다. 클럽하우스가 더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질적으로도 성장했을 때, 스타와 팬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완벽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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