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KBO의 시장 후보 공개 요청, 선거 후에도 '밀착 마크'해야

작성일: 2021.04.06 04:1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잠실야구장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서울, 부산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나섰다.

오는 7일 서울과 부산에서는 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KBO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장 지지도가 높은 양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이상 서울), 국민의 힘 박형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이상 부산)에게 각각 지역별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서울시 야구 인프라에 대해서는 잠실구장 이전 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 요청했다. 이어 잠실구장 내 상업광고가 야구경기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광고 사업 권리를 LG와 두산 구단에 위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잠실구장 내 원정 구단 라커룸 및 샤워실 확충도 들어갔다. 잠실구장은 해외파 선수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을 정도로 타 구장에 비해 원정팀 편의시설이 상당히 열악하다. 그외 인근 마트 폐업으로 주차난이 가중된 고척돔 인근 주차시설 확충, 구장 사용료, 매점 임대료 및 고척돔 광고료 감면도 요청사항에 들어갔다.

KBO는 서울 뿐 아니라 잠실구장 못지 않게 열악하고 노후화된 사직구장에 대해서도 시설 개선 및 개보수에 관련된 부산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1985년에 개장한 사직구장을 대체할 신축구장 추진 검토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시행해달라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급감에 따른 구장 사용료 추가 감면도 KBO의 요청 중 하나였다.

사실 잠실, 사직구장 개보수, 신구장 건축은 정치계의 단골 공약이었으나 몇년째 진전 사항이 없었다. 2012년 신축 문제가 처음 거론된 잠실구장은 2016년 신축 관련 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으나 돔구장일지, 개방형 구장일지조차도 결정되지 않고 끝났고 이후에도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사직구장 역시 15년 가까이 선거철에만  신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BO의 요청에 일단 4명의 후보들이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박영선, 오세훈 후보는 "잠실구장 신축에 대해 조속히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잠실구장의 상업광고권 구단 일임에 대해 "KBO와 구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잠실과 고척돔의 구장 사용료 및 매점 임대료 추가 감면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후보는 "호텔, 공연장, 실내내체육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구성하여 365일 활력이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
시민 구단 '부산 자이언츠'를 추진하겠다. 사직구장 시설 개보수 및 구장 사용료 감면 등의 내용은 당선 이후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형준 후보는 "새로 만드는 야구장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멀티플렉스로 개발한다면, 자체적인 수입만으로도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경제성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다만 "다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지와 기능,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누가 당선되든 임기가 1년2개월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내년 6월 다시 신임 시장이 뽑힐 경우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 KBO가 계속해서 서울, 부산시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