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놓친 김효주, 겨울 녹인 땀으로 '부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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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효주(21, 롯데)가 올해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10개월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바하마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최종 합 계 18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6언더파 276타를 때린 김세영(23, 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 천재'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오픈에서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3개의 메이저 대회(기아 모터스 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스타 챔피언십)를 정복하며 KLPGA 무대를 휩쓸었다.
19살의 나이에 국내 대회를 휩쓴 김효주는 지난해 LPGA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지난해 5월 JTBC 파운더스 컵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신인왕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효주가 주춤한 사이 신인왕 경쟁자 김세영은 세 번 정상에 오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시즌 상금 4위에 오르며 김효주를 압도했다.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에 실패한 김효주는 바쁜 겨울을 보냈다. 태국에서 진지훈련을 하며 체력을 쌓고 스윙을 점검했다. 부활을 위해 비 시즌 동안 많은 땀을 흘린 그는 올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0위권 진입이 목표였다. 그런데 우승을 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조금 긴장했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2타차 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은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믿었던 박인비가 무너지면서 한국 골퍼들의 출발이 다소 불안해 보였다. 그러나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퍼들은 올 시즌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사진] 김효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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