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신현수 "정일우·권유리와 전우애 쌓여…애틋한 마음 든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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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를 마무리한 신현수는 최근 서울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만나 "작품을 한 이후 정일우 형, 권유리와 전우애가 쌓였다. 저희끼리 전우애가 쌓였다고 한다. '보쌈'이란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를 쟁취한 세 장군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면서 7개월 동안 스스로 외로웠다. 제 안에 있는 외로움을 최대한 극대화 시켜서 연기했고, 대엽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저의 모든 시간과 감정을 할애하다보니 제 안에 결핍이 생기더라.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보쌈'을 보다보니 보면서도 안타까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수경이는 사실 저에게 1부부터 애틋한 존재였다. 한 번은 장난으로 그런 얘길 했다. '대엽이 좀 사랑해 주면 안돼?'라고 하니 유리가 진짜 당황하면서 '아니야 아니야 나 대엽이 좋아해'라고 답하더라. 막바지엔 '나 좀 사랑해줘', '대엽이 좀 예뻐해줘'라고 장난을 쳤다. 유리도 안타까움을 갖고 연기하는 거다. 과거의 사랑은 기저에 깔고 연기하는 것이기에 유리의 눈을 바라볼 때 그게 느껴졌다. 항상 제게 얘기하던 게 '강아지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거 같아서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 대형건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면서 '네가 나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니까 내가 되게 나쁜 사람이 도니 거 같다'고 했다"며 작품에 진하게 몰입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신현수는 "지금은 실제로 정일우 형과 권유리를 (작품 밖에서)보기만 해도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웃음을 터트린 그는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사극이란 장르 특성상 같이 시간을 보낼 일이 많다. 일우 형이 맛있는 걸 많이 사줬다. 미식가여서 밥 먹으면서 대본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셋 다 연극을 경험했다보니 연극 작업하듯이 했던 거 같다. 그러다보니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 항상 토, 일요일마다 단톡방에서 방송을 보면서 라이브로 대화를 나눴다. 좋은 동료를 얻은 것이 이번 작품의 큰 수확 중에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쌈'은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인 9.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끝을 맺었다. 신현수가 연기한 대엽은 계부이자 외숙인 이이첨의 칼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수경(권유리)과 대석(정일우)에게 "부디 행복하라.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으며 가슴아픈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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