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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이후 13년 만에 1차 야수픽…삼성, 서울고 이재현 선택 배경은

작성일: 2021.08.27 15:1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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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선택을 받은 서울고 이재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현재 주전 2루수로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김상수 이후 처음이다. 삼성이 13년 만에 1차 지명에서 야수를 선택했다.

삼성은 27일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선택했다. 삼성은 2014년 이후 7년 연속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선택했지만, 미래 주전 유격수 자원 확보를 위해 이재현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재현은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던 명문구단에 1차지명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롤 모델은 박진만 코치님과 김상수 선배님이고, 친해지고 싶은 선수는 김지찬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열렸던 2010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2012년 열린 2013년 신인드래프트까지 1차 지명은 없었다. 2013년 열린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이 부활했는데, 삼성은 당시 대구상원고 투수 이수민을 뽑았다.

삼성은 꾸준히 투수만 골랐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설악고 김영한을 선택했다. 김영한은 이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입단은 투수로 했다. 2016년 경북고 최충연이 삼성 선택을 받았고, 2017년 경주고 장지훈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상원고-한양대를 졸업한 최채흥, 2019년 경북고 원태인이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0년에는 경북고 황동재, 2021년에는 상원고 이승현이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모두 투수다. 원태인과 최채흥은 선발투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승현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최충연과 장지훈은 현재 수술과 재활을 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데, 1군에서 충분히 통하는 공을 갖고 있다.

1차 지명 야수 선택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이후 처음이다. 2009년 삼성은 경북고 내야수 김상수를 선택했다. 김상수는 삼성 왕조 시절 유격수로, 지금은 2루수로 활약하며 삼성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이 투수를 뽑지 않고 야수 이재현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후보군에 있는 투수진이 이재현을 거르고 뽑을 만큼 매력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꾸준히 진갑용의 아들인 경북고 진승현이 1차 지명 후보로 언급됐는데, 어느 시점부터 사라졌다. 공수주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이재현에게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이재현의 여러 장점을 봤다. 야수로 공격과 수비, 주루가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학년 때부터 수비와 송구는 고교 정상급이었다. 투수로도 한 번씩 나섰을 만큼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삼성은 최근 김지찬, 박승규, 김성윤 등 재능 있는 야수들 등장으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현은 젊은 야수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수가 신인급 위치에서 왕조의 주축 유격수로 활약한 것처럼 이재현이 비슷한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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