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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도 미래 먹거리 산업 본격화…하이브‧SM‧JYP, NFT 손 잡았다

작성일: 2021.11.15 06:5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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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위부터) CI. 제공ㅣ각 기획사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K팝 미래 먹거리로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주목받고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복제가 불가능하고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 자산이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NFT가 대세다. 특히 K팝 인기 아이돌이 소속된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등 가요 대형 기획사들도 최근 NFT 시장 진출을 연달아 언급하고 있다.

JYP는 지난 7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업무제휴를 맺고, NFT 사업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이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MD, 콘텐츠 유통사업을 하는 플랫폼 자회사 JYP쓰리식스티를 세워 NFT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하이브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등 대표 아티스트들을 NFT와 연계한 굿즈와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SM도 자체 메타버스 'SM컬처유니버스(SMCU)'와 NFT를 접목한다. SMCU 내 콘텐츠를 NFT 형태로 제작해, 팬들로부터 재창조되는 콘텐츠가 되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SM이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와 협업해 NFT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가요계에서도 음악 콘텐츠와 NFT를 접목한 사례가 더이상 생소한 분위기는 아니다. 올 상반기 이날치, 세븐, 팔로알토 등도 NFT 방식으로 신곡을 공개했고, 브레이브걸스, 에이스 등이 한정판 굿즈를 NFT로 발매했다. 이어 대형 가요 기획사들도 NFT 사업을 공식적으로 선언해, 엔터 업계의 NFT 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덤 수요가 높고 음악 콘텐츠가 주인 K팝 시장에서 NFT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기존 음원, 음반, 콘서트 등 제한적이었던 수익 구조에서, 음원과 굿즈를 NFT로 확장해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NFT 시장 확대를 알린 가요 기획사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팬들 입장에서도 소유권이 철저히 보장되고 재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팬 문화를 즐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는 '나만의 음원이나 굿즈'로 가지는 것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팬덤이 공유하는 방식이었지만, NFT로는 희소성 높은 한정판 굿즈나 음원이 '나만의 것'이 되는 것이다. 가요계에서는 이로 인한 팬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갓 데뷔한 신인 그룹의 NFT 가치도 인기와 함께 올라갈 수 있어, 팬들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NFT가 팬덤 규모를 판단하는 척도로 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NFT로 발행된 굿즈가 디지털 공간에서 소비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덤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또 NFT에 대한 신뢰성 확보도 여전히 숙제라는 시선도 있다. 

▲ NFT 시장 진출을 언급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대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ㅣ하이브, SM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최근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팬들이 수집하는 포토카드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적으로 소장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버스 등의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하고 안전하게 팬 경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9일 솔라나가 개최한 '브레이크포인트2021' 콘퍼런스에서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다.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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