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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김신록 "월세 보증금 빼서 연기 공부, 서울대→한예종 다닌 이유는"[인터뷰②]

작성일: 2022.12.31 09:3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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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록. 제공 ㅣ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 김신록. 제공 ㅣ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신록이 연기 열정으로 배우고 또 배워 압도적인 학벌의 소유자가 된 과정에 대해 전했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마친 배우 김신록은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드라마 종영을 맞은 소회와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김신록은 인상적인 연기로 알려진 이후 화려한 학벌로도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과 예술전문사 과정을 마쳤다. 대학 이후 졸업장만 3장인 '특급 오버 스펙'이다.

김신록은 '왜 이렇게 학교를 오래 다녔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은 대학 졸업하고 바로 대학로에 데뷔했다.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거기서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대학로 첫 연극, 데뷔작에 주인공을 맡았는데 너무 바보처럼 못하고 민폐였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했던 무대에 함께했던 배우들과 연출이 다 한양대 연영과 학부 출신이었다. 연출님이 '한양대 대학원을 가서 연기나 연극 공부를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다. 연극을 할 거라면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을 갔다. 이론, 연출, 연기, 무대, 제작 등 연극 전반을 가르쳐서 연극이란 장르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 그런데 또 '연기'만 공부를 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한예종 연기과 예술전문사를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 수업만 몽땅 듣고, 신체 훈련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연기론 책에서 보는 메소드 극단들, 연극인들을 실제로 만났다. 건너 건너 맛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가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2011년에 국가 기금을 받아서 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하는 아르코 아트 프론티어라는 것이 있었다. 그걸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극단과 연극인들을 찾아다니며 워크숍도 하고 공연 교류도 했다. 이후 뉴욕의 한 극단을 알게 돼서 거기서 훈련을 하다가 그 극단이 실기학교를 처음 만든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월세 보증금을 빼서 뉴욕에 갔다. 1년 실기 과정을 거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다시 월세를 얻어 한국에서 활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엇이 월세 보증금까지 빼서 뉴욕에 가게 만들었나. 연기를 오래 배웠으니 돈도 벌어야 했을텐데 그렇게까지 하게 만든 감정이 무엇이었나'라는 물음에 "너~무 재밌었다"고 웃음 지었다.

김신록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돈도 벌어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한 뒤 "그 때 자리를 잡았으면 떠나기 힘들었을텐데, 계속 진행 중인 과정이었다. 공부하고 알아가고, 돈 벌어서 다시 공부하고 알아갔다. 지금 나에게 전세 보증금을 뽑아서 갈 것이냐고 한다면 계약된 것들도 있고 복잡하겠지만 그 때는 훨씬 삶이 심플했다. 그렇지만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워놓고 오래 써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 동났다. 대학원 때 연기론 책을 다시 책상에 쌓아놨다. 왜냐면 '(연기란)이런 거지'라는 것이 금방 또 맞지 않는 것 같다. 저도 매체 쪽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계속 공부하고 알아가고 싶다"고 다시금 학구열을 불태웠다.

▲ 김신록. 제공 ㅣ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 김신록. 제공 ㅣ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현재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신록은 이번 작품에 대해 "'지옥'을 찍고 나서는 '인생 2막을 열어준 작품이다'라고 했다. 갓 마흔을 넘어가기도 했고 매체 처음 넘어와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작품이 잘되고 나니까 배우로서 계속해서 변신할 수 있다는 기대와 믿음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전했다.

25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한국 근현대사를 훑으며 치열한 경영권 다툼에 나서는 재벌가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신록은 이번 작품에서 재벌 총수의 고명딸 진화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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