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99점짜리 포크볼 버렸다, 24살 영건은 ‘롱런’하고 싶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24)은 ‘롱런’하고 싶다.
곽빈은 30일 인천 SS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 두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곽빈은 총 투구수 90개를 기록했는데, 패스트볼(30개), 커브(21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9개) 등을 골고루 던졌다. 네 개 구종 구사율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곽빈은 “미국 자료를 찾아봤는데, A급 투수들은 패스트볼과 변화구 비율이 비슷하다고 하더라. 의식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제구가 잘됐다. 결과도 좋았다. 포수 양의지 선배도 많이 믿어준 덕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곽빈은 네 개 구종으로 투구하고 있다. 과거 정재훈 투수코치로부터 배운 포크볼은 이제 던지지 않는다. 리그 정상급 수준의 포크볼을 구사했던 정 코치의 지도 아래, 곽빈은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150㎞를 상회하는 속구를 던지는 곽빈은 낙차 큰 포크볼을 적극 활용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스스로도 ‘99점짜리 포크볼’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포크볼은 던지지 않는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포크볼은 부상 위험도가 높다. 손가락을 무리하게 벌려 공에 고정시켜야 하는 탓에 무리가 심하다. 또 스핀을 걸기 위해 인위적으로 손목을 비틀어야 하는 것도, 부상 위험 요인이다.
곽빈은 “작년 말부터 포크볼은 안 던졌다. 물론 포크볼을 던지면 훨씬 좋긴 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길게 봤을 때 팔꿈치에 부상 염려가 있다. 예민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멀리 보려 했다. 대신 원래 던졌던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곽빈은 부상에 시달렸다. 배명고 출신인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는데,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고, 복귀 후에도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고생했다. 곽빈이 부상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강력한 무기를 버리고 건강을 택한 곽빈이다. 그래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올 시즌 곽빈은 5경기 30⅔ 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2위에 랭크됐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은 0.91로 4위, 피안타율은 0.163으로 1위에 올랐다. 롱런한다면, 베어스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