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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을 맡아줘" 역대급 카메오 '제대로' 쓰는 법[초점S]

작성일: 2023.06.18 20: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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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현진, 이보영, 조진웅. 출처|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JTBC '나쁜 엄마'
​▲ 왼쪽부터 서현진, 이보영, 조진웅. 출처|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JTBC '나쁜 엄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묵직한 깜짝 출연이 드라마 보는 맛을 더한다. 포인트는 시작 또는 마무리다. 

예상치 못한 스타들의 특별 출연은 영화든 드라마든 보는 이의 눈을 확 사로잡는다. 최근 이를 잘 살린 작품들을 보면 공식같은 활용법이 눈에 띈다. 바로 그들에게 시작과 끝을 맡기는 것이다. 

17일 방송한 두 드라마에 등장한 뜻밖의 스타들이 보는 재미를 확 끌어올렸다.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이보영,  막을 내린  SBS '낭만닥터 김사부3'의 서현진이다. 

이날 첫 방송한 '이번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남자주인공 문서하의 어머니로 이보영이, 윤주하의 어머니로는 김유미가 특별 출연했다.이보영이 맡은 이상아는 MI호텔 대표이자 반듯하고 우아하며 재력까지 겸비한 캐릭터로, 그는 극중 친구의 딸인 윤주원(김시아)이 아들과 잘 지내는 것을 눈여겨봤던 그는 병상에서 조심스럽게 윤주원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우리 서하 부탁해도 될까?"라는 짧은 대사에도 아들을 향한 사랑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동시에 표현해 낸 특별출연이었다. 문서하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윤주원이 목숨을 바쳐 서하를 구하고 다시 환생해 서하를 만나러 가는 서사에 중요한 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이보영은 연출자 이나정 감독과 전작 '마인'에서 함께 호흡한 인연이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난돌 1기 서현진은 이날 방송 막바지 깜짝 등장으로 드라마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때마침 쏟아진 비 덕분에 산불 위기를 벗어난 강동주(유연석)이 때마침 윤서정(서현진)의 전화를 받는 모습만 해도 설마설마 했다. 하트 이모티콘으로 여전히 달콤한 열애 중임을 암시하면서 강동주는 "그런데 언제 올 거예요? 보고싶네"라는 대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3' 마지막 에필로그에 미국에서 캐리어를 들고 돌아온 윤서정이 등장, 팬들을 흥분케 했다. 이는 시즌3이 끝이 아니라는 암시이기도 해, 시즌4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서현진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완성해 낸 영리한 특별출연 활용법이었다. 

▲ 출처|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화면 캡처
▲ 출처|SBS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화면 캡처

김유미 또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지만 딸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이후 자책과 분노로 세월을 보내는 인물을 맡아 걸맡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반가운 인사를 했다.

'나쁜엄마' 또한 특별출연의 맛을 잘 살린 작품이었다. 

조진웅 '나쁜엄마' 첫 회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냈다. 극중 라미란의 남편이자 이도현의 아버지 해식 역을 맡아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세상 순박하고 소탈한 돼지농장 사장이지만, 그에게 갑자기 닥쳐 온 불행은 남겨긴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말았다. 조진웅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나쁜엄마'의 탄탄한 서사에 일조해냈다. 조진웅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완벽한 타인'을 집필했던 배세영 작가가 해식 역에 '원픽'으로 조진웅을 낙점했고, 조진웅 또한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조진웅이 끝이 아니다. 대망의 마지막회에는 양복점 재단사로 변신한 류승룡이 깜짝 출연, 카메오는 처음과 끝이 제격이라는 공식을 입증했다. 역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에서 인연을 맺은 배세영 작가와 인연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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