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나는 솔로'…일반인 연애 예능, 왜 열광하나[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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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시청자들의 열광 속 일반인이 출연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수년째 대세다. 부침 속에서도 시즌을 거듭하며 사랑받는 프로그램도 이미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시청자들은 왜 열광하는 것일까.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원조인 '하트시그널'은 2017년 시즌1 이후 2018년 시즌2, 2020년 시즌3, 2023년인 현재 시즌4를 방영하고 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마다 완벽한 비주얼과 남다른 직업을 가진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이 모였다. 또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배경 음악으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여기에 출연자들의 미묘한 표정, 작은 행동을 세심하게 포착하며 선남선녀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현재 방영중인 '하트시그널4'는 최근 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TV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4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또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는 김지영, 신민규, 김지민 등이 이름을 올리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나는 솔로'도 매 기수 화제를 모으며 어느덧 16기까지 등장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로맨스도 로맨스지만, 예측을 넘나드는 개성만점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나는 솔로'만의 관전 포인트다. 그 결실도 남달라, 9기 광수, 영숙과 15기 영철, 영숙 등이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1기 영철 영숙, 2기 영수 영숙, 4기 정식 영숙 등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했다.
또 이들은 공중파 예능까지 출연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9기 영숙, 광수가 신혼부부 의뢰인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올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환승연애'는 시즌1, 시즌2 모두 성공하며 해외에까지 진출한 신흥 강자다. 방영 당시 14주 연속 주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고,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힘입어 '환승연애'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별한 커플들의 '재회'와 '환승'이라는 소재로 단번에 흥미를 자아냈으며, 드라마틱한 사연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 '환승연애2'에 출연해 최종 커플로 연결됐고, 현재도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성해은과 정현규는 인기를 모으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여전히 '달달'한 모습은 '환승연애'에 과몰입했던 시청자들을 다시금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잇단 인기 속에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환승연애'에 이어 '러브캐처', '솔로지옥', '돌싱글즈', '체인지 데이즈' 등 수많은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이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이유는 다채롭다. 특히 '대리설렘', '쉬운 감정이입', '나한테 일어날 법한 상황' 등이 꼽힌다. 드라마와 달리 결말이 완전히 열려있는 리얼리티 속, 특히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의 모습을 꾸며진 연기가 아닌 정직한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출연자와 시청자의 거리감이 가까운 만큼, 프로그램 속 상황에 비교적 쉽게 빠져들어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대리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하트시그널' 같은 경우에는 음악과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든 것 같다. 어느돗 공식이 된 '메기남, 메기녀'라는 존재도 시청자들을 충분히 설레게 할 수 있는 요소"라며 "'나는 솔로'는 스토리라인과 레전드 장면들이 많이 탄생해서 재밌는 것 같다. 또 나도 저기에 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면서 감정이입이 더 쉽게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대리 설렘을 느끼는 것 같다. 연애하기 귀찮은 사람들, 혹은 연애를 하고 싶지만 할 시간이 없거나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를 보고 울고 웃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대입한다"라며 "그래서 일반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과몰입'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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