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찍다 40억+서울집 공중분해" 61세 차룡, 결혼 시기 놓친 이유('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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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80년대 배우 차룡이 어머니의 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액션 배우 차룡의 사연이 공개됐다. 차룡은 드라마 '왕초'의 시라소니, '야인시대'의 조열승 열을 맡아 얼굴을 알린 배우다. 1980년대에 홍콩 진출까지 이뤄냈으며 직접 액션 영화까지 제작했다.
그러나 영화 감독으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차룡은 "당시 지인들 투자금과 제 전재산을 투입해 한 40억 정도 들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40억원 그대로 공중분해가 됐다"고 밝혔다.
차룡은 "서울에서 지내다 지금 3개월 째 고향 전라도 비금도에 머물고 있다"며 "고향 비금도에서 다음 영화 준비를 위해 연습하고 있었다. 검 쓰는 장면이 있어서 수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1962년생, 만 61세로 아직 미혼인 차룡은 "장가갈 기회가 몇 번 있었다. '맞짱'이란 영화를 만드는 바람에 15년 세월이 흘러갔다가 모든 것이 처참하게 됐다. 개봉하고 결혼해야겠다 했는데 영화가 7~11년을 계속 넘어가고 한 번 시기를 놓치니 쉽게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차룡이 시나리오, 연출, 연기까지 맡은 '맞짱'은 배급사를 찾지 못해 7년 만에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차룡은 "차기작이 비금도 얘기라 고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훑어보고 영상이 떠오르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며 "한 번은 실패했지만 두 번은 실패하지 않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차룡의 누나들은 돈도 못 벌고 서울의 좋은 집도 다 팔아버린 막내 차룡을 걱정하며 "네가 다 갖다 쓰고 해먹었다. 영화인지 뭔지 한다고 해서 돈만 몇십 억원 까먹어서 네 집까지 팔아버리고, 엄마는 너 두고 어떻게 눈 감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차룡은 "영화 안했으면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겠느냐. 남들처럼 술 먹고 돌아다니다 진작 죽었을 것이다"라고 고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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